'95% 퀄리티의 마세라티를 80% 가격으로' 마세라티 인증중고차 프로그램

국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매물이 현장에는 없었다거나, 위압적인 분위기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강매를 당했다거나, 나중에 알고 보니 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얘기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으니까.


수입차라고 상황이 다르지 않다. 고가 모델이 많은 만큼, 피해액도 커지기 쉽다. 많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에서 각자 인증중고차 사업을 벌이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다. 투명한 거래와 믿을 수 있는 매물을 제공함은 물론, 구매 과정에서도 새 차를 사는 것과 비슷한 프리미엄 대접까지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소유하길 꿈꾸었을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도 인증중고차 프로그램 ‘Maserati Approved’를 운영 중이다. 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 155대, 2020년 276대를 판매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마세라티가 공식 인증중고차로 거듭나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선 까다로운 상품화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첫 번째 과정은 매입이다. 아직 보증이 남아있는 1~2년 이내의 차만 매입하기 때문에, 거의 ‘신차급’ 차만 후보가 된다.


매입 대상 중에는 업무용이 약 60%를 차지한다. 전시나 시승, 홍보, 의전 등 자체 업무 용도로 쓰였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철저한 관리를 받았으며, 모든 운행, 정비 이력은 구매자에게 제공된다. 소고기도 누구네 농장에서 몇 개월 동안 자랐는지 알고 사 먹는 시대에, 수천만 원이 넘는 차를 아무것도 모르고 사기엔 영 찝찝하다.


두 번째는 점검이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120여 가지 항목을 점검하며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품 부품으로 교체한다. 고가의 유리와 마모된 타이어도 예외가 아니다. 서비스센터에서 이렇게 전달받은 차량은 인증중고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센터에서 세 번째 과정을 거친다. 외장 광택과 실내 클리닝을 포함하는 복원이다.


신차에 준하는 보증서비스 역시 마세라티 인증중고차의 매력이다. 3년간 누적 주행거리 무제한 기준으로 무상보증 수리를 지원하며, 3년 또는 6만 km 이내에 소모성 부품도 무상 제공한다. 보증기간 내에 차량 운행 문제 및 사고 발생 시,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운영되는 긴급 출동 서비스도 신차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마세라티 인증중고차는 현재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에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연면적 565㎡ 규모로 총 9대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전국 8개 마세라티 전시장과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에서 새 주인을 맞는다.


마세라티 인증중고차 사업부 황운구 이사는 “차량 퀄리티 100%를 100%의 가격에 구매하는 신차와 달리, 마세라티 인증중고차는 차별화된 노하우로 차량 퀄리티의 약 95% 정도를 80% 정도의 가격에 제공한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광환 kwanghwan.lee@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