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관홍 잠수사 1주기 추모제.."고인의 뜻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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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김 잠수사와 함께 구조활동을 펼쳤던 황병주 416민간잠수사회 잠수사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민간잠수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민간잠수사들이 김 잠수사가 바라던 변화된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적정한 보상과 심리적 고통을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김관홍 잠수사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이 자리가 김 잠수사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단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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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네가 남긴 말처럼 뒷일을 우리가 열심히 마무리할게. 세월호 진상 규명도 반드시 하고 진상규명을 누가 그토록 방해했는지 밝히기 위해 우리 민간잠수사들도 끝까지 함께 할게"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김 잠수사와 함께 구조활동을 펼쳤던 황병주 416민간잠수사회 잠수사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민간잠수사 1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민간잠수사들이 김 잠수사가 바라던 변화된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잠수사는 2014년 침몰한 세월호 수색작업에 민간잠수사로 투입돼 활동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며 극심한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다 잠수사 일을 그만뒀다.
이후 고인은 생계를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팔고 대리운전기사 등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17일 "뒷일을 부탁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택에서 숨졌다.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416민간잠수사회, 박주민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추모문화제에는 새월호 희생자 가족을 비롯해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김 잠수사의 아내 김혜연씨(39)도 참석해 고인에게 편지를 띄웠다.
김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세월호가 3년 만에 깊은 바닷속에서 올라와 처참한 모습으로 떠오른 그 배를 보러 목포신항에 갔다"며 "가까이 다가가 세월호를 봤는데 김 잠수사가 생각나 온 마음과 몸이 무너지고 아팠다"며 울먹였다.
이어 "어둡고 춥고 공포스러운 바닷속을 헤치고 아이들을 한명이라도 더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려 한 잠수사들이 아직도 시름시름 아파하고 있다"며 "따뜻하고 맑고 밝은 6월 하늘에도 어둠 속에서 아파하고 있는 잠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김 잠수사가 비서관으로 일하며 도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김 잠수사를 "불공정 불합리와 싸워온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정부가 구조실패의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잠수사들을 기소했을 때도 정부의 파렴치한 행동에 저항한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적정한 보상과 심리적 고통을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김관홍 잠수사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이 자리가 김 잠수사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단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in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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