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 464km/h 도전..세상에서 '가장 빠른 車'

부가티 시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건 부가티 베이론 16.4 수퍼 스포츠로, 지난 2010년 431km/h의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테스트는 전 F1드라이버 피에르-헨리 라파넬이 진행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볼프강 뒤르하이머 부가티 오토모티브 사장의 인터뷰 발언을 인용, “부가티 시론은 새로운 세계 최고 속도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가티 시론이(베이론 보다) 더욱 빠르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빠른지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시론은 베이론 대비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한다. 부가티 시론은 8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1500마력, 최대 토크 162.7kgm를 자랑한다. 베이론은 최고 출력 1200마력, 최대 토크 152.6kgm를 발휘한다.

시론에 명시되어 있는 최고 속도는 420km/h로 세계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허나 베이론 수퍼 스포츠의 명시 최고 속도는 413.6km/h로, 부가티는 지난 2010년 당시 스피드 리미터를 제거하고 해당 기록을 수립했다.

기네스북은 스피트 리미터를 제거한 사실을 인지하고, 기록을 재검토 했으나, 결론적으로 이러한 조작이 ‘양산차’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해당 기록을 재가했다.

따라서 부가티는 시론의 기록 수립에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최대 463.5km/h 의 속도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티 시론의 세계 기록 도전은 오는 2018년 독일에 위치한 20km 구간의 엘라-레시엔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부가티는 현재까지 200대 이상의 시론 계약을 확보했다. 부가티 시론은 500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240만유로(한화 약 30억7452만원)이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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