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PD "촬영·편집·미술·음악·조명 최대치로 살렸다"

박정선 2017. 6.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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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tvN 주말극 ‘비밀의 숲’이 '영화 같은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비밀의 숲'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밀의 숲'이 높은 완성도로 극찬을 받는 이유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대본 뿐 아니라 작품 곳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촬영, 조명, 미술, 편집, 음악 등 각 분야 최고 전문 스태프가 모여 한 장면 한 장면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

#촬영 ‘비밀의 숲’은 추적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대본의 난이도가 높아 현장에서도 수많은 회의가 이루어졌다. '비밀의 숲'에서 감각적이고 영화적인 영상을 만들어 낸 장종경 촬영감독은 “대본을 해석하여 영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배우들의 최고의 연기를 모두 담아낸 것 역시 장감독이 고민 끝에 나온 결과였다. 긴 장면의 경우 기존의 드라마 방식처럼 컷을 나누지 않고 핸드헬드 원테이크로 촬영했다. 마치 연극 무대의 한 장면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셈. 또한 언제나 트랙을 바닥에 깔고 배우를 따라다니며 감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장감독은 “카메라가 배우를 화면 프레임에 가두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편집 시청자들에게 방영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진 '시간 순삭(순간 삭제)'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의 뜨거운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편집에 흡입력이 있었기 때문. 김나영 편집감독은 "‘비밀의 숲’ 편집이 높은 흡입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납득이 되는지 끊임없이 확인하여 시청자가 같이 호흡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작업했기 때문"이라며 "이해도를 높이되 긴장감을 놓지 않는 것을 각별히 신경 쓴다"고 밝혔다.

#음악 '미생'과 '시그널'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장면과 완전한 호흡을 이루는 배경음악으로 각광받은 김준석 음악감독이 '비밀의 숲'에도 함께했다. 김준석 음악감독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감정이 없는 황시목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행드럼, 탱크드럼 등을 이용하여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차별화 된 캐릭터에 차별화 된 음악을 입히기 위해 체코에서 녹음한 오케스트라로 긴장감을 더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의 감정이 음악을 통해 지나치게 강조되기 보다는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장면의 분위기를 받쳐주고 묵직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미술 #조명 리얼리티를 살리고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은 류선광 미술감독과 유재규 조명감독의 가장 큰 임무였다. 류선광 미술감독은 "실제같은 촬영장을 만들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힘을 모았다"며 "특히 공간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명을 위해 조명감독과 많은 상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실제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비밀의 숲'을 기획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소재현PD는 "'비밀의 숲'은 촬영, 편집, 미술, 음악, 조명 등 각 파트의 장점을 최대치로 살려 협업으로 만들어 낸 결과다.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 간의 격려와 배려, 팀워크가 큰 도움을 줬다. 장면의 작은 부분까지도 스태프들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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