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피터슈라이어 "기아차 모닝은 불독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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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과 모닝 쿠페도 공개됐다. 기아차 부사장은 이들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드러냈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아 모닝(현지명 피칸토)과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를 설명하면서 "모닝은 프랑스 불독을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닝이 "자신감 있는 자세와 진보적인 디자인에 큰 눈을 가지고 있고, '나 여기있다'고 외치는 작은 프랑스 불독과 같다"고 표현했다. (사진: 프랑스 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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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그동안 피터슈라이어 디자인와 크게 달라 그동안의 유럽 디자인팀이 한 작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는 질문을 건네자 그는 "한국 미국 독일 등 여러 디자인 팀들의 합작품이니 모두에게 (영예를)  바쳐야 한다"면서 이례적으로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피터슈라이어는 그동안 유럽 디자인팀의 작업에 대해선 반드시 유럽에서 작업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왔기 때문에 이 차의 경우는 유럽이 주도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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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프라이드 후속모델에 대해서는 "엘레강스하고 슬릭하면서, 디자인적으로는 스포츠카의 형식을 따온차"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한 기자가 "기아는 지난 3년간 경차, 소형차, 중형차, 준대형차, SUV까지 다 내놨는데 이제 무엇이 더 남았냐"고 물었다. 기아차의 대형 세단 K9의 출시를 의식한 발언이다. 그러자 피터슈라이어는 웃으며 "항상 도전하고 발전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비밀을 얘기해 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현대차와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피터슈라이어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보다 자신감 있게 하고 독특한 C필러와 강한 앞부분(Nose) 캐릭터를 적용했다"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감정을 시각화하고 응용 요소를 도입해 디자인을 신선하게 했다"고 말했다.

피터슈라이어는 또, 평상시 유럽에서는 금요일마다 기아 스포티지를 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평상시 K7을 몰고 쏘렌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평상시 몰고 다니는 차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스위스 제네바=김한용 기자 whynot@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 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