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디트로이트쇼 첫 인상

2004 디트로이트쇼 첫 인상

일요일과 월요일 약 10인치 (30센티) 정도의 눈이 예고된 가운데, 2004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근 몇년간과는 달리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프레스킷의 배포장소도 1층 로비로 변경하고 프레스 룸의 규모를 2배로 확장하는등 9/11 이후로 까다로워진 외국 언론의 취재에 조금이라도 더 편의를 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다분했다.

그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었던 국산차 메이커 부스의 위치가 변경되었다.

양산차 회사로는 가장 구석진 자리였던 지하에, 이제는 이스즈와 몇개의

튜닝 회사들이 위치하고, 현대와 기아 부스가 1층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점이

국내 언론으로는 가장 반가운 일이었다.특히 현대 자동차의 튜닝 차량이 지하층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는데,굳이 언론들을 위한 전시가 아닌,

실 구매층의 (퍼블릭 데이) 전시때 많은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 된다.

그러나 그 위치에 있어서는 아직도 불만이다.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등이 나름대로의 세력권을 형성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도요다와 닛산의 세력이 크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닛산과 GM 사이에 끼어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되어

아직도 모터쇼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줌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시작되기 직전 모터쇼장을 구석 구석 둘러보면서 느낀 첫인상은

예년에 비해 절개차량을 비롯해,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 자사 기술이나

성능으로 이끌려고 한 전시품들이 상당히 늘어났다. 예년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절개 모델이나 F1레이싱 차량 혹은 나스카등의 쇼카 전시차들을 찾기는 힘들었던데에

반해. 올해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거의 모든 메이커의 부스마다

이러한 차량을 전시해 놓은 점이 예년과는 다른 전시의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스포츠 성을 띄는 모델들을 전면에 배치한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포드는 Gt40 과 신형 머스탱, 그리고 컨셉카가 함께

주행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부스 전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 주는데 주력했으며 (화이브 헌드레드도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만

오히려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비디오는 이러한 모델들이 주력이었다)

아우디와,GM 등 다른 메이커들도 레이싱 역사를 강조하는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의 튜닝카가 자리잡은 지하층에는 포드,크라이슬러,스바루,혼다

사이언등 메이커의 에프터 마켓 튜닝 차량들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 하고 있는데.

이는 Fast & furious 등의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차량 튜닝에 관심을

갖게 된데에 따른 메이커들의 자연적인 반응이라고 볼수 있다.

(튜닝을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나라 사회 인식의 변화가 아쉬워 지는 순간이다.)

오히려 예년에 비해 하이드로전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대체연료

차량들의 전시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도요다의 프리우스와

마즈다의Rx-8 수소 차량들을 제외하면 전시장에서

눈에띄는 위치에 이러한 차량들을 배치한 메이커는 많지 않았다.

곧 시작될 200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앞서. 가장 먼저 글로벌 오토 뉴스에

첫인상을 전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