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잡아라> '밀랍인형 박물관 학예사
[EBS 정오뉴스]
요즘은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들이 참 많죠, 그 중에도 유명인사의 모습을 실물과 흡사하게 만든 밀랍인형 박물관이 요즘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그 곳에서 일하는 학예사를 소개합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VCR]
유재석, 싸이, 시진핑 주석 등 유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 그대로 재현돼 있는가 하면 한 쪽에는 인물과 관련된 공간이꾸며져 있습니다.
이 곳은 서울 종로에 자리한 밀랍인형 박물관인데요 유명인사 80명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밀랍인형을 관리하고 관람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 바로 설은경 학예사입니다.
인터뷰) 설은경/G박물관 학예사
저는 아무래도 소장품이 밀랍인형이다 보니까 밀랍인형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전체적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밀랍인형은 프랑스 파리에서 135년 장인기술을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백 프로 프랑스에서 제작이 되고 있고요. 실제 사람 머리카락을 심는다거나 가짜 눈, 의안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등 굉장히 정밀한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 지고 있어서 아주 섬세한 예술작품으로 평가가 되고 있고요.
밀랍인형을 예술작품이라고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설은경/G박물관 학예사
밀랍인형을 만들기 전에 실제 사람을 만나서 전체 측정을 하는데요, 키뿐만 아니라 팔 길이라든지, 얼굴, 이마의 길이, 목 길이 등등 아주 자세하게 측정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같은 경우는 문신도 많아서 저희가 하나하나 다 재기도 했고요. 3D스캐너 전문가가 전체적으로 스캔을 해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아주 정밀한 작업을 거쳤습니다. 머리카락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람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심고 있는데요. 실제 사람 머리카락이기 때문에 염색도 할 수 있고 탈색도 할 수 있습니다.
밀랍인형은 단순히 유명인사의 모습을 그대로 본 뜬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인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객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 역시 학예사의 몫입니다.
인터뷰) 설은경/G박물관 학예사
이 방은 아를의 방이라고 하는 고흐의 작품을 실제로 만들어 놓은 공간이고요. 밀랍인형을 제작할 때 실제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가끔 고흐에 대해서 아는 친구들이 왜 귀가 멀쩡한가요.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를의 방을 그릴 때는 아직 사고가 있기 전입니다.
전시장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그 안에 이야기를 채우고 관람객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설은경/G박물관 학예사
아무래도 교육 없이 그냥 관람을 하는 경우에는 사진 찍고 노는 곳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밀랍인형을 제작하는 과정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드는 부분을 이야기 하면 아무래도 좀 더 교육적으로 접근하고 재미있고 흐뭇하게 보는 부분이 뿌듯합니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주제를 가진 박물관이 많이 늘어난 요즘, 각 분야별 전문학예사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인터뷰)설은경/G박물관 학예사
우선 저희가 생각하는 박물관이라는 게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사실 박물관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단순히 역사라든지 아니면 미술 전공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전공, 예를 들면 역사, 인류학 민속학 그런 다양한 전공도 있을 뿐 아니라, 과학관 같은 데서는 화학전공이라든지 공학을 전공했다든지 다양한 전공분야를 섭렵하면 학예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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