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홀로코스트 생존작가 '엘리 비젤 길' 생겼다

김진 기자 2017. 6.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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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세계적 작가인 엘리 비젤(87·사망)의 이름을 딴 길이 미국 뉴욕시에 등장했다.

이 길을 지나는 모퉁이에 붙여진 새 이름은 '엘리 비젤 길(way)'이다.

2015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눈을 감은 비젤을 기리기 위함이다.

대중은 비젤을 생전 '세계 최고의 홀로코스트 대변인'이라 칭했으며, 비젤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는 활동으로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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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나이트'로 명성..노벨평화상 수상
2015년 맨해튼서 사망
1986년 12월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 촬영된 생전 엘리 비젤의 모습. 비젤의 뒤로 1945년 나치의 부헨발트 수용소에서 유대인들과 촬영한 그의 어린시절 사진이 보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세계적 작가인 엘리 비젤(87·사망)의 이름을 딴 길이 미국 뉴욕시에 등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과 시 공무원들은 맨해튼 84번가와 어퍼웨스트사이드 인근 센트럴파크 웨스트 남서쪽 골목을 찾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길을 지나는 모퉁이에 붙여진 새 이름은 '엘리 비젤 길(way)'이다. 2015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눈을 감은 비젤을 기리기 위함이다.

비젤은 루마니아 태생 유대인으로,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당시 10대였던 비젤은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됐던 아우슈비츠·부헨발트 수용소를 거쳤다. 그곳에서 어머니와 여동생, 아버지를 차례로 잃었으며, 16세가 되던 해 나치의 패전으로 해방됐다.

그는 1956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나이트'가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 소설은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1000만부 이상 판매됐다.

대중은 비젤을 생전 '세계 최고의 홀로코스트 대변인'이라 칭했으며, 비젤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는 활동으로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는 부인과 청소년 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류를 위한 엘리 비젤 재단'을 설립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인류에 대한 그의 지칠줄 모르는 믿음은 용기와 관용의 영원한 본보기"라며 "그의 말들은 불확실의 시대에서 두려움과 억압에 대한 희망의 등대였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시내의 한 길모퉁이에 '엘리 비젤'의 이름을 붙였다.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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