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스물다섯 그리고 10년 차 가수가 되기까지 [종합]

김한길 기자 2017. 4. 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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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팔레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지난 2015년 4집 미니 음반 발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정규 음반으로는 2013년 '모던타임즈' 이후 3년 반만에 컴백을 알렸다.

아이유의 네 번째 정규 앨범 '팔레트' 발매 기념 음감회가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는 그 자체의 사전적 의미를 담아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색깔의 10개 트랙을 아이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팔레트'와 같은 음반이다. 아이유는 특유의 깊은 서정성과 프로듀서로서 실험적 시도가 녹아 든 두 개의 더블 타이틀곡 '팔레트' '이름에게'를 비롯, 정성껏 준비해온 정규 앨범 수록곡으로 오래토록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그 중 첫 번째 타이틀곡인 '팔레트'는 스물다섯 아이유가 털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정한 시각으로 담아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단면을 포근한 신스 사운드와 가사로 풀어낸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스물다섯 아이유의 순수하고 엉뚱한 내면을 한 편의 영상 화보집 같은 영상미로 연출했다. 뮤직비디오는 앞서 '밤편지'로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던 비하인드더씬의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아이유는 '팔레트'에 대해 "가사를 들으면 알겠지만, 저에 관한 이야기다. 정말 제가 일기장에 쓰는 말들을 그대로 옮겨서 가사로 만들었다. 제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작사, 작곡을 혼자서 해낸 곡이다. 지난번 앨범의 '스물셋과 어떻게 보면 맥을 같이 하는 곡"이라면서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이게 좋아요'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라며 극과 극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면, 2년이 지난 지금 스물 다섯살에는 제가 좋아하는 거 정도는 또박또박 짚어낼 수 있는, 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팔레트'는 아이유의 신비로운 음색과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개성 있는 랩 피처링이 더해져 활력을 선사한다. 지드래곤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원래부터 음악적으로 굉장한 팬이다. '팔레트'의 작사, 작곡 과정에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원래 피처링에 대한 생각은 없었고, 상의만 많이 드렸다. 그리고 나중에 돼서 그 부분에 멜로디가 나오는 것보다 랩이 나오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런데 지드래곤 선배님이 이미 가사에 대한 톤을 알고 계시고, 목소리나 트랩이 잘 어울렸다. 또한 스물다섯이 아닌 다른 나이,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며 여유와 위트도 함께 표현해줄 수 있는 분이 지드래곤 선배님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서 부탁을 했다.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즐겁게 작업했다. 정말 기대 이상의 좋은 랩을 보내줘서 너무 좋았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팔레트'에는 아이유의 댄스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팔레트' 무대에는 댄스 퍼포먼스도 있다. 댄스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제가 아시다시피 춤을 잘추는 가수는 아니다. 그러나 준비는 돼 있다. 이번주 방송부터 확인할 수 있다. 힐도 좀 신고 춤 연습도 많이 했다. 라이브 연습도 많이 해서 이번에는 좀더 지난번보다는 덜 율동같고, 정말 좀더 멋진 댄스가수 같은 느낌을 낼 수 있게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팔레트'와 반대의 감성을 지닌 '이름에게'는 웅장한 스트링 선율로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팝발라드송이다.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로 교감하고 있는 작곡가 이종훈이 작곡하고, 아이유-김이나가 공동작사한 이 곡은 진성과 가성을 절묘히 오가는 아이유의 힘있는 목소리가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위안을 전했다. 이 밖에도 기분 좋은 팝재즈 트랙 '이 지금', 뮤지션 선우정아와 아이유가 함께한 '잼잼', 흥미로운 가사가 마음을 흔들 인디팝 장르의 '블랙아웃'은 독창적이고 변화무쌍한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을 대변할 트랙들이 담겼다.

또한 작곡가이자 색소폰 연주자인 아티스트 손성제가 참여한 '마침표', 영화 음악감독 이병우가 선사한 '그렇게 사랑은', 선공개곡으로 연속 '퍼펙트 올킬' 신화를 달성한 '밤편지'와 '사랑이 잘'까지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감성이 깃든 신곡들이 '믿고 듣는 아이유'의 진면목을 확인케 할 전망이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EP 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로 데뷔,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했다. 가수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우선 제가 진심으로 그 말을 불렀는지가 요즘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소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래라는 것도 생각의 표현이다. 내가 과연 이말을 작사를 직접 했든, 안 했든 이 말을 진짜로 내 생각을 거쳐서 뱉은 말인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물 다섯살 아이유'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오늘 받은 질문중 제일 어렵다"면서 "뭔가 내가 가수고, 작사를 하고, 여자이고 등 그런 카테고리를 나눠서 생각해 본적은 없다. 스물 다섯살의 나라고 생각을 했을 땐, 이제는 저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은 나이가 됐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달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됐다.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되더라'라는 데이터가 생긴 나이라고 생각한다. 가수로서는 점점 더 저를 알거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책임감도 빼놓지 않고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어떤 경험이 가수로서 가장 큰 도움이 됐느냐라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사실 모르겠다. 내가 이 경험을 했기에 이게 나왔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없다. 그냥 어떤 일을 겪으면 알아서 쌓이고, 어떤 것들은 알아서 소모됐다. 그리고 남아 있는 것들이 우연히 표현된 것 같다. 뭐가 뭐가 됐다고 짚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10년 동안 나름대로 충실하게 가수 생활, 연예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충실한 것들이 충실하게 쌓여서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정말 오랜만에 음악 방송 활동을 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지고, 예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올해는 열심히 일할 마음으로 시작했으니 '팔레트' 말고도 더 좋은 모습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는 21일 저녁 6시, 멜론, 소리바다를 비롯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아이유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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