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하만, 기업 결합 본격화..임직원 복지몰에도 하만 스피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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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전장·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Harman)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임직원 복지몰 '삼성전자 패밀리넷몰'에 하만의 스피커와 사운드바, 헤드폰 등 음향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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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전장·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Harman)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임직원 복지몰 ‘삼성전자 패밀리넷몰’에 하만의 스피커와 사운드바, 헤드폰 등 음향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패밀리몰에 하만카돈(Harman Kardon)을 비롯해 JBL,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하만이 보유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제품 대부분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60년 넘는 음향 기술 역사를 자랑하는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소비자 음향 분야의 시너지 모색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직원 복지 차원의 쇼핑몰인만큼 판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 저렴하다. 하만카돈에서 인기있는 아우라스튜디오(Aurastudio) 스피커는 450대 한정으로 출고가 34만9000원에서 35% 할인된 2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하만카돈의 인기제품인 에스콰이어미니(Esquiremini)도 인터넷 최저가보다 15% 저렴한 9만5000원에 올라와 있다.
JBL 브랜드의 펄스 시리즈는 출고가는 29만9000원이지만 19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음향에 따라 스피커에 부착된 조명의 색깔이 달라지면서 리듬을 타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JBL의 고급스피커 어센틱스 L16(Authentics L16)는 출고가 135만원의 제품을 35% 할인한 86만60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인터넷 최저가(113만원)보다도 26만40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은 “지난해 하만의 인수를 추진한 뒤부터 하만측 사람들과 ‘기업 인수후 통합(PMI)’ 등 이른바 피를 섞는 작업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며 “우선적으로 하만 직원들에게 점령군이 아닌 협력을 원하는 삼성전자의 진정성과 삼성 패밀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변화를 찾다가 임직원몰 제품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디지털 프라자 등 소비자와 접점이 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전 세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 유통망에 하만 제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출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번들이어폰으로 하만 AKG 이어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AKG 이어폰은 진동판(스피커)이 11mm와 8mm 등 2개여서 자연스러운 고음과 저음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별도로 구매할 경우 99달러짜리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만 AKG 이어폰을 제공하기로 한 데는 갤럭시 시리즈의 음향을 강화하겠다는 무선사업부 수뇌부의 결정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번들이어폰은 애플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삼성전자 부스 내 하만 제품 진열대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한 부분이 음향이었는데, 이번에 인수한 이 친구들(하만)이 좋은 오디오 브랜드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하만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상무급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인력을 하만에 파견하는 등 하만과의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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