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비난한 컵스 포수 몬테로, 하루만에 방출 수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포수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노장 포수의 베테랑답지 못한 행동이 부른 결정이다.
'ESPN 시카고'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컵스가 포수 미겔 몬테로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유망주 빅터 카라티니가 콜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 경기에서 몬테로는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와 배터리를 이뤘는데, 무려 6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팀은 1-6으로 졌다.

실제로 도루 허용은 온전히 포수의 책임만은 아니다. 오히려 투수가 주자를 붙잡는 능력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몬테로가 공개적으로 동료를 비난한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컵스 주전 1루수 앤소니 리조는 29일 라디오 채널인 'ESPN1000'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을 비방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우리에게는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다른 포수가 있다"며 몬테로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리고 구단은 몬테로를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다.
몬테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9경기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42 장타율 0.416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2011, 2014 시즌 올스타에 뽑혔다.
카라티니는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투수로, 2014년 7월 컵스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제임스 러셀을 내주고 받아왔다. 올해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출루율 0.384 장타율 0.539 2루타 20개 8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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