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테라로사 커피 CEO 김용덕

2017. 5.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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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 강릉 본점을 가다보면 길이 맞는지 한두번 정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테라로사 커피점은 유동인구가 없는 곳에서도 사람을 불러모은다.

그의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예술, 문화가 녹아있는 공간미학으로 카페 테라로사에는 최고의 맛과 향과 공간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테라로사에 들어가면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원두와 빵까지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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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 강릉 본점을 가다보면 길이 맞는지 한두번 정도 확인하게 된다. 한적한 시골길을 계속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말에는 대기표를 받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손님들도 서울과 외지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커피전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테라로사 커피점은 유동인구가 없는 곳에서도 사람을 불러모은다.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몇시간씩 차를 몰고가게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KBS ’장사의 신’에서는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의 성공전략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김 대표가 강릉의 외곽에 커피점을 연 것은 IMF로 은행을 명예퇴직하면서다. 이전에 땅을 사둔 작은 시골마을에 식당을 열어 손님에게 후식커피를 대접한 게 커피 입문 계기다. 하지만 손님이 한 명도 안오는 날도 있었다. 어쩌다 한 명이 오면 정성스레 커피를 대접했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철처하게 커피를 연구했다. 케나, 르완다와 남미 등 커피 산지를 직접 방문해 12개국에서 생두를 직수입한다. 100% 원두만 사용하다 보니 매출의 30~40%가 스페셜티 원두커피다. 지금은 양평과 부산, 서울 등 11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240억원을 올린다.

그의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예술, 문화가 녹아있는 공간미학으로 카페 테라로사에는 최고의 맛과 향과 공간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부산점은 고려철강을 재생한 폐공장이며, 제주점은 편안한 정원에 들어온 것 같다. 때문에 고객의 뇌를 건드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테라로사에 들어가면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원두와 빵까지 사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소비 트렌드인 ‘작은 사치’와 ‘핫 플레이스’와 연관된다.

김 대표는 커피 창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하지마세요”라고 말한다. 대신 잘 되는 커피집을 1분 단위로 쪼개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200여 정규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로스팅과 바리스타 교육을 시키는 토종카페 ‘테라로사’의 김 대표에게는 성공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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