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서부 최고층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김현우 2017. 6.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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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미 서부 최고층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 윌셔 가와 피겨로아 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조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으로 꿈의 정점이자 로스앤젤레스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로써 로스앤젤레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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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석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윌셔 그랜드 센터 객실 내부. 대한항공 제공/그림 3윌셔 그랜드 센터 외관 모습. 대한항공 제공

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미 서부 최고층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했다. 해당 건물은 총 73층, 335m 높이로 지금까지 이 지역 최고층 건물이었던 US뱅크타워보다 25m나 더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 윌셔 가와 피겨로아 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으로 꿈의 정점이자 로스앤젤레스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로써 로스앤젤레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1989년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을 통해 지상 15층, 지하 3층의 윌셔 그랜드 호텔을 인수했다. 이후 2009년 해당 호텔을 최첨단 호텔ㆍ오피스 건물로 바꾸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난 8년 동안 10억달러(약 1조1.406억원)를 투입해 윌셔 그랜드 센터를 세웠다.

윌셔 그랜드 센터의 상층부 호텔은 로비를 70층에 만들어 투숙객이 스카이라인을 즐기며 체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달았고 900개의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설치해 로스앤젤레스의 날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센터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과 오피스 등이 들어섰다. 한진그룹은 월셔 그랜드 센터 개관 이후 로스앤젤레스시가 매년 1,600만달러(약 183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시는 윌셔 그랜드 센터 완공 후 25년 동안 숙박료의 14%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숙박세(TOT)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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