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도 미끄러진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10계명

겨울철엔 눈길과 빙판이 많아 자동차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아무리 WRC에서 뛰는 프로선수라도 갑작스런 미끄러짐에는 속수무책이다.

뛰어난 운전실력과 오랜 경력이 있더라도 겨울철 안전수칙을 숙지해야하는 이유다. 행복한 겨울을 나기 위해 이것만 기억하자!

*출발 전 점검은 필수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에 자동차 주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눈이 녹은 물로 인해 바퀴 주변이 얼어있으면 출발 시 변속기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눈이 많이 쌓여 있다면 옆으로 치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배터리 충전 여부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화학반응이 둔해져 방전될 확률이 높아진다.

*자동차에 쌓인 눈 제거하자

헤드램프, 지붕, 트렁크, 창문, 거울 등 자동차 외부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각종 램프는 확실히 보이도록 해야 하며, 차 위의 얼음은 주행 중 떨어져 상대방을 위협하기도 한다. 문틈에 얼음이 얼어 문이 잘 열리지 않거나, 손잡이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출발은 2단으로

눈길에서 출발은 2단으로 하는 것이 좋다. 구동력이 큰 1단보다 2단으로 출발하는 것이 미끄러짐을 줄여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모드로 변환해 2단으로 출발하면 된다.

*충분한 차간거리와 저속 운행

얼음이 얼었거나 눈이 쌓인 도로에선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 과속까지 했다면 원하는 대로 차를 제어하기 쉽지 않다. 눈에 띄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눈길과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에 비해 훨씬 길어지기 때문이다.

*앞차 바퀴자국 따라 운행하고 골목길 보다는 큰길을 이용

눈이 새로 내린 길에선 앞차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으로 인해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퀴자국이 없다면 구덩이나 큰 돌을 조심해야 한다. 골목길은 큰 길보다 그늘진 경우가 많아 빙판길이 되기 쉽다.

*커브길이 보이거나 빙판길이 의심되면 미리 감속하고 천천히 가속해야

겨울철 커브길이나 빙판길에선 미리 감속하고 진입하고 빠져나올 때는 천천히 가속해야 한다. 마른 도로에서 처럼 커브길에 진입한 후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차가 옆으로 돌아버릴 수 있어 위험하다. 엔진브레이크나 변속기 조작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급작스런 조작은 요단강에서 레프팅 타기

겨울철 눈길 운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다. 급가속, 급정지, 급출발, 급회전 등 '급'자가 들어가는 조작을 하면 쉽게 미끄러져 사고 위험이 커진다. 운전자 자신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도 위험하게 할 수 있다.

*브레이크에만 의지하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 잘 활용해야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앞바퀴에 무게가 실려 자동차가 옆으로 돌아버릴 수 있다. 스티어링 휠까지 잠기는 현상도 발생한다. 부드럽게 브레이크 조작하는 방법을 익히고, 엔진브레이크 사용법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장시간 주차할 경우 와이퍼는 세워두자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와이퍼암을 세워둬야 한다. 세우지 않고 그대로 두면 눈 무게 때문에 와이퍼가 변형되거나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하게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시동을 걸고 따듯한 바람을 앞유리쪽으로 나오게 녹이면 된다. 더 빠르게 얼음을 녹이려면 따뜻한 물을 조금 흘려도 되지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앞유리가 온도차로 깨질 수도 있다.

*주차브레이크는 채우지말고 풀어 두어야

겨울철에 주차브레이크는 채우지말고 풀어둬야 한다. 얼음이 얼어 주차브레이크 레버를 풀어도 해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변속기 차는 변속레버를 1단이나 후진에 두고, 자동변속기 차는 P에 넣고 주차하면 된다.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가 채워지는 자동차는 해제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황병우 eva2014az@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