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버스 '포톤', 韓정부 보조금 자격 획득..전기버스 4개 중 3개는 中기업

박태준 2017. 5.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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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용차(버스·트럭)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중국 포톤(FOTON) 전기버스가 우리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자격을 획득했다.

보조금은 차량 가격 절반이 넘는 2억원으로 이 자격을 획득한 4곳 전기버스 제작사 중 3곳이 중국 기업이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 인증과 보조금 자격까지 획득한 전기버스 제작사는 한국기업 우진산전을 포함해 2015년 중국 타이츠그룹이 인수한 TGM(옛 한국화이바)과 중국 에빅(AVIC), 포톤 4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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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용차(버스·트럭)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중국 포톤(FOTON) 전기버스가 우리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자격을 획득했다. 보조금은 차량 가격 절반이 넘는 2억원으로 이 자격을 획득한 4곳 전기버스 제작사 중 3곳이 중국 기업이다. 중국 전기버스가 한국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중국 포톤 전기버스 '그린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톤 전기버스 '그린어스(Green Earth)'가 최근 환경부 환경공단이 실시하는 전기버스 보조금 인증평가에 최종 통과됐다. 앞서 포톤은 국토교통부 저상 전기버스 자기인증과 제원 등록을 완료하고 환경부 배출가스(주행거리)와 소음인증까지 마친 상태여서 즉시 판매 가능하다.

이에 국내 버스운수사업자는 국토부 저상버스 보조금(1억원)과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1억원) 등 총 2억원을 지원받아 1억원 중후반 가격으로 이들 전기버스를 구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 인증과 보조금 자격까지 획득한 전기버스 제작사는 한국기업 우진산전을 포함해 2015년 중국 타이츠그룹이 인수한 TGM(옛 한국화이바)과 중국 에빅(AVIC), 포톤 4개 업체다. 이 중에 3개 제작사(우진산전·TGM·에빅)는 차 가격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국산 배터리를 쓴다.

포톤 그린어스는 플러그인 충전 방식 전기버스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이유로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둔 미국업체 마이크로베스트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 배터리는 티탄산리튬산화물(LTO)의 리튬 이차전지(110㎾h급)로 한번 충전에 120㎞를 주행한다. LTO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과 비교해 충전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충·방전 수명도 세 배가량 뛰어나다. 반면에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보다 약 40% 비싸다.

그린어스는 최대 출력 313마력의 영구자석동기모터를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에너지효율도 효율도 뛰어나다. 차 가격은 국내 경쟁사 전기버스보다 30%가량 저렴한 3억7000만원 정도다.

포톤의 한국 독점수입원 케이씨모터스 관계자는 “포톤은 전기버스의 배터리 성능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마이크로베스트 제품뿐 아니라 해외서 검증된 LG화학, 삼성SDI 배터리 채택도 검토 중”이라며 “최근 광주시 한 운수업체와 전기버스 시범운행을 마친 상태로, 다른 배터리에 비해 보증수리 기간이 두 배 가까운 5년 또는 60만㎞ 보장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톤 전기버스가 정부 보조금 지원 자격에 필요한 각종 평가에 통과된 후 환경부의 행정적 서류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톤은 중국 내 현대차 생산업체인 북경자동차 자회사로 연간 65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상용차 부문 1위 기업이다. 2015년부터 매년 중국에서만 약 3000대 전기버스를 생산 판매하며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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