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반역?"..카프카'변신',벌레는 바퀴벌레? 갑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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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영문판 번역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는 생략됐고 또 원문에 없는 영어 문장이 생겼단 지적이 나왔다.
오는 6월 타계 1주년을 맞는 그는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을 포함,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번역해 세계 문학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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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따끈따끈 새책] 그레고리 라바사 '번역을 위한 변명']

지난해 5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영문판 번역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는 생략됐고 또 원문에 없는 영어 문장이 생겼단 지적이 나왔다. 카뮈의 '이방인'이나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번역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번역의 범위를 두고는 언제나 논박이 오간다. "아무리 잘된 번역도 원문의 핵심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경구는 번역가들을 향한 대표적인 비판이기도 하다.
'번역가들의 대부'로 꼽히는 그레고리 라바사는 "번역은 반역"이란 세간의 평가에 조목조목 반박한다. 자신의 번역 인생을 회고한 책 '번역을 위한 변명'에서다. 그는 같은 사물을 가리키는 단어일지라도 서로 다른 언어권에서 결코 같은 의미의 폭을 지니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설 '변신'의 '벌레' 묘사가 대표적이다. 카프카는 갑각류 곤충을 묘사한 흉측한 벌레를 등장시키는데 뉴욕 사람이 그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 바퀴벌레를 연상한다는 것이다. 저자와 역자, 독자가 살고 있는 문화와 텍스트를 따로 떼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6월 타계 1주년을 맞는 그는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을 포함,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번역해 세계 문학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책은 그가 평생을 걸쳐 고민한 번역의 본질과 철학을 담아냈다.
◇번역을 위한 변명=그레고리 라바사 지음. 이종인 옮김. 세종서적 펴냄. 292쪽/1만 6000원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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