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피러스 아만티로 미국시장 출시
기아 오피러스 아만티로 미국시장 출시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가 아만티(Amanti)라는 차명으로 미국시장에 출시됐다. 미국 시장에는 334개의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으나 아만티라는 이름은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다.
최근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아만티의 TV광고를 크리스마스 휴일을 계기로 하게 된다고 한다. 아만티의 경쟁 모델은 토요타 아발론(Avalon)과 뷰익 르세이버(Buick LeSabre) 등을 비롯한 모델들.
아만티의 판매가는 약 25,000달러 선에서부터 시작되며 시대적인 흐름을 따른 스타일링과 사이드 커튼 타입 에어백을 비롯한 첨단 안전장비, 10년 10만 마일 워런티 등으로 품질과 신뢰성, 내구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ESP등을 포함한 풀 옵션 사양의 최종 소비자 가격은 28,000달러 정도.
이 신문은 또 아만티의 헤드램프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릴은 재규어 S타입을, 그리고 일부 보디 라인은 링컨 타운카를 닮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아모터아메리카의 피터 버터필드는 아만티의 포지션을 토요타 캄리와 아발론의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기아자동차는 품질 개선에 있어서도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다. 1999년 J.D파워의 초기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333개의 결함을 보였었다. 당시 미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 평균은 167. 그런데 올해 기아차의 결함지수는 168로 50% 가량의 개선을 보였다. 업계 평균은 133.
이와 더불어 기아의 미국판매도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 여름까지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내 공장의 파업으로 인해 11월까지의 판매는 218,896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줄었다.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주간이 오토위크의 기자는 기아를 비롯한 한국 메이커들은 일본 메이커들이 했던 가격대비 가치 관계를 강조함으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의 미국시장에서 평균 소비자 가격은 약 18,500달러인데 처음 미국시장에 상륙했을 때는 12,00달러였다. 업계 평균은 20,000달러.
포드와 볼보의 경영진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기아모터아메리카의 피터 버터필드는 앞으로 기아의 모델들이 크라이슬러와 뷰익 등과 같은 미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토요타와 혼다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