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숨막히는 미세먼지.. '애견황사마스크' 등장한 베이징

이우승 2017. 4. 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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퉈퉈는 지난해 매우 힘든 겨울을 보냈다.

중국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베이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견주들이 애견용 황사마스크, 미세먼지 저항력을 높이는 사료 등 스모그로 고통받고 있는 애견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하나의 방안으로 애견 황사마스크도 사용된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30에서 200위안 짜리 애견용 황사마스크가 종류별로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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퉈퉈는 지난해 매우 힘든 겨울을 보냈다. 폐렴으로 베이징 병원에서 일주일간 입원을 해야만 했다. 의사는 퉈퉈에게 “악성 스모크가 병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랜치 불독인 퉈퉈는 지난 겨울 자신의 주인이 웨이보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 일약 소셜미디어의 스타로 떠올랐다. 퉈퉈의 주인은 “퉈퉈가 폐렴에 걸리면서 집안의 공기를 더욱 청결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한 애견 주인이 황사마스크를 씌운 개를 데리고 베이징 시내를 산택하고 있다. 
제공:글로벌타임스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베이징에 있는 애견들도 스모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베이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견주들이 애견용 황사마스크, 미세먼지 저항력을 높이는 사료 등 스모그로 고통받고 있는 애견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겨울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20개가 넘은 도시에서 스모그 적생 경보가 울렸다. 그럴때마다 당국은 초등 학교와 중학교에게 수업을 중단할 것을 조언하고, 시 주민들에게도 야외 활동을 삼가하라고 충고했다. 사람들도 이 같은 지도 지침에 짜증이 나는 데 개들은 더욱 고통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150만마리 이상의 애견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문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애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내에서 항사마스크를 채운 강아지 
제공: 글로벌타임스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우고 있는 ‘예 라오 둬’(필명)는 웨이보에 1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는 데, 대기오염에 불평을 늘어놓은 네티즌들의 메시지를 200개 이상 받았다고 밝혔다. 또 스모그가 심한 날에는 애견을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물어보는 메시지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견주들은 소셜미디어에 앞다퉈 질문을 올리기도 한다. 중국 최대의 지식 플랫폼인 지후 닷컴이나 동물 헬스케어 웹사이트에 문의하고 견주들끼리의 방법을 공유한다. 예는 스모그가 심한 날에는 아침 일찍 그의 개를 데리고 체육관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 하나의 방안으로 애견 황사마스크도 사용된다. 그러나 대부분 개들은 황사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30에서 200위안 짜리 애견용 황사마스크가 종류별로 구비돼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주인은 두 종류의 황사마스크를 구비해 놓고 있는데 조그만 개를 위한 것과 불독처럼 큰 개를 위한 항사마스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견용 황사마스크는 산책 중인 개가 호흡에 이상을 느낄 경우 빠르게 벗겨야 하는 편리함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항저우에 사는 전문가인 장수는 “애견용 황사마스크는 사람과 달리 전혀 필터링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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