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에서 살만한 '가성비' 좋은 선물리스트

"그게 뭐야?"
"예전 서울 명동 일대를 지나다닐 때 롯데백화점 주변에서 꽤 오랫동안 공사를 하길래 '도대체 어떤 매장이 입주하길래?'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다름 아닌 덴마크의 생활용품점이었어요."
"아 거기 나도 예전에 지나가면서 본 적 있어."
"대개의 여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어릴 때부터 귀엽고 자질구레한 문구류나 간식거리들을 곧잘 모으곤 했는데, 이게 주는 즐거움과 만족이 또 쏠쏠하더라고요. 요즘 이런 자질구레함이 소비 키워드 중 하나라고 하네요."
왜 이런 얘기를 부부가 주고받았냐면 지금 우리 부부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목적지가 바로 독일 베르문데(Wermunde)에 위치한 한 문구점이었기 때문이다. 이 도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포항 정도 되는, 전형적인 공업도시다.
크루즈 일정이 핀란드 헬싱키→스웨덴 스톡홀름→노르웨이 오슬로→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오른쪽 나라에서 왼쪽 나라로 쭉 돈 다음에 아래 독일 베르문데로 내려왔는데, 독일에 이르러서야 갑자기 떨어진 물가에 은근 맘이 놓였다.
북유럽 물가는 길가에서 케밥 한 개만 사먹어도 우리나라 돈으로 1만5000원을 훌쩍 넘기니 독일 물가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북유럽 물가와 체감으로는 2배 가까이 싸다.




"손에 든 게 뭐야?"
"노트인데, 표지가 깔끔하게 돼 있어서 기분 좋아 골랐어요."

이곳에서 우리 부부 역시 눈 영양제, 비타민과 마그네슘, 오메가3 같은 자질구레한 물품을 많이 샀다. 선물용으로 좋은 발포정은 개당 1유로도 안 하니, 독일에 여행가는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종류도 엄청 많아서 멀티비타민, 마그네슘, 비타민C, 멀티미네랄 등 가지각색의 발포정이 있다.


아조나(Ajona) 치약도 괜찮다고 한다. 작고 귀여운 빨간색 포장에 싸인 치약인데, 써본 사람 얘기를 들으면 극소량만 짜서 이를 닦아도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고. 이 밖에 애주가들은 싸고 맛있는 독일 맥주캔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기도 한다. 그러다가 공항에서 무료 수하물 무게를 초과해서 추가금을 지불하게 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벌어진다고. 모두 가진 돈을 '탕진'해도 아깝지 않다는 독일 기념품 베스트셀러이다.
"힘들게 기념품 쇼핑을 마쳤는데 그 유명하다는 독일 맥주나 한잔 할까?"

독일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맥주순수령'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16세기 초반에 공포된 맥주순수령에 따라 맥주를 만들 때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몰트, 홉, 물, 효모 이외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모금 들이켜니 탁한 황금 호박색. 풍부한 거품과 알맞은 탄산기가 짭조름한 것이, 바나나와 클로브가 섞인 듯한 이스트 맛, 밀몰트, 스파이스, 레몬의 맛이 약간씩 드러나는 것만 같았다.
[MayToAugust부부 공동집필 happymay2augu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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