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최강의 창, 제7기동전단 경항모도 배치 예고

최희석 2021. 12. 16. 15: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전단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천지급 군수지원함이 외국함정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해군]
육군에 7기동군단이 있다면 해군에는 7기동전단이 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은 물론이고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도 모두 7기동전단 소속이다.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사용하면서 동서해는 물론 주변 해역 어디로든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부대다. 해군은 향후 도입될 항공모함도 7기동전단에 배속시킨다는 계획이다.

제7기동전단은 대한민국 해군의 유일한 전략기동부대다. 중일간 해군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도 주변 해역 어디든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해군전단을 하나 쯤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0년 2월 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창설됐다. 이후 2016년 2월 준공된 제주 해군기지로 옮겼다. 해군제주기지는 대양으로 향하는 최전방의 요새로서, 외부 바다와 직접 연결돼 적의 항만봉쇄 이전에 함정을 신속히 해상전개시켜 대한민국의 국익과 해상주권을 수호할 수 전진기지다.

7전단의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 외국함정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해군]
제7기동전단에는 우리 해군이 보유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이 모두 배치돼 있다.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이순신급구축함도 전부 7전단 소속이다. 여기에 4200톤급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 1만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도 거느리고 있다. 사실상 해군 전력의 대부분이 7전단에 몰려 있다고 보면 된다. 해군 예비역 장교는 "북한 해군은 사실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넓은 해역에서 활동할 7전단에 최신 전력이 몰려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세종대왕급과 이순신급 구축함은 항속거리가 1만㎞에 달한다. 우리 근해에서 북한을 상대하는 전력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실제 무장수준도 무시무시하다. 이순신급 구축함(DDH-Ⅱ)은 5inch 함포를 비롯해 장거리대잠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경어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다. 또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채택해 동시에 대함 대공 대잠 작전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구체적으로 약 1000개의 공중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20개 이상의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5inch 함포와 장거리대잠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을 갖춘 것은 이순신급과 같지만 배의 크기가 큰 만큼 수직발사대만도 80셀을 갖추고 있고, 대함미사일 발사관도 16개나 된다. 또 잠수함을 잡기 위한 헬기도 2대 씩 갖췄다.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 SM-2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해군]
7전단은 해외 작전에 주로 동원되는 부대다. 실제 7전단 소속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 최초 파병한 이래 36번째 파병임무를 수행 중이다. 파병 1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에는 선박호송 및 안전항해지원 2만1900여 회의 누적 기록을 달성했다. 아덴만 해역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도 이 부대가 수행했다. 제미니호·한진텐진호 피랍선원 구출작전과 리비아·예맨 재외국민 철수 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 7전단을 기동함대사령부로 승격시키는 계획을 국방 중기계획을 통해 공개했다. 전단은 준장이 지휘하지만 함대는 소장(별 2)이 지휘한다. 이지스 구축함도 추가로 편성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향후 도입될 한국형 항모도 7전단이 승격한 함대사령부에 배속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 편성될 기동함대사령부는 작전영역을 원해까지 확장해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활동과 안전을 보장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