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OTT 더 저렴하게 구독하는 법

보고 싶은 콘텐츠가 OTT 서비스에 따로따로 흩어져 있을 때가 있다. 기존에 가입한 OTT 외 서비스에서 급부상하는 인기 콘텐츠가 궁금할 때,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를 내가 구독한 서비스에서 볼 수 없을 때, 고민은 깊어진다.

올해 11월 한국 서비스를 예고한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tv플러스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커지면서, 수많은 OTT 콘텐츠 중에서 내게 맞는 것을 찾고 내 취향을 기르는 것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거 하나 보려고’ 구독하기엔 기회비용이 크다고 생각된다면 콘텐츠 OTT의 특징을 잘 파악해보자. ‘왓플릭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만한 서비스들이 있다.

1. 웨이브와 티빙, 지상파와 종편이 강세

지상파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고화질의 본방송으로 보고 싶다면 웨이브는 좋은 선택이다. TV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도 라이브로 서비스한다. 화제성이 높은 MBC <나 혼자 산다>나 SBS <런닝맨> 등을 방송 직후 ‘QUICK VOD’로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시작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업로드되기 때문에 본방송을 챙겨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19세 미만에게 시청 지도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직후 종종 ‘서비스 불가’ 공지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중·일 드라마와 대만 드라마를 카테고리화해 유저에게 추천하고, <검은태양>, <모범택시> 등 지상파 드라마 독점 공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웨이브와 함께 ‘토종 OTT’로 묶이는 티빙에선 Mnet과 tvN의 트렌디한 예능 프로와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시상식과 콘서트, 축제 실황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해외 시리즈는 비교적 적은 카테고리로 나눠 상세한 작품 특징을 찾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향밀침침신여상>나 <금심사옥>처럼 타 OTT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중국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넷플릭스에 없는 영화를 따로 선별한 목록을 유저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OCN, Olive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도 티빙이 제격이다.

2. 라프텔로 애니메이션의 세상에 빠지다

웨이브나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만으로 부족하다면 애니메이션만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라프텔을 추천한다.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의 고전 명작부터 작품에 따라선 매주 따끈한 새로운 에피소드도 바로 볼 수 있다. 포털 웹툰 서비스처럼 요일별로 업로드되는 신작 페이지가 있어 시청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의 스케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왓챠처럼 유저가 직접 작품에 대한 평점과 리뷰를 남길 수도 있다. 여기서 진짜 ‘덕후’들의 추천을 눈여겨보자. 입덕에 편리하게끔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세계’를 주제로 하는 애니메이션도 아카이빙 해두었다. 강력한 공포물부터 <호빵맨>이나 <세일러문> 같은 추억의 만화까지 두루 즐기고 싶다면 꼭 체크할 것.

3. 파티원 구하기

OTT를 좀 더 알차고 저렴하게, 최대한 많이 구독하고 싶다면 ‘구독파티원’을 모집해주는 서비스 벗츠(Buts)를 살펴볼 만하다. 넷플릭스와 왓챠뿐 아니라 리디북스, 닌텐도 온라인 패밀리플랜, 스포티파이, 유튜브 프리미엄 등의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자를 모집하는 파티에 참여하거나 원하는 OTT에 따라 직접 파티원을 모집할 수도 있어 점점 늘어나는 구독 서비스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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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소연

이 글은 빅이슈 260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