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상민원실 '메타버스서울'에 기대·우려 와글와글

양새롬 기자 2021. 11.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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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을 자체구축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청 민원실을 찾아서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과 상담을 메타버스 상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공공 수요와 민간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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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이 원하는건 빠른 피드백' '온라인민원과 뭐가 다르냐'
서울시 "서비스 채널의 확장..시민 이용 위해 연구·검토할 것"
메타버스(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시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플랫폼을 자체구축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특히 오는 2023년 가상의 종합민원실 '메타버스120센터'(가칭)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청 민원실을 찾아서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과 상담을 메타버스 상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며칠 째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당장 재난지원금도 인터넷 어려워서 복지센터에 받으러 오시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거기 쉽게 접속할 수 있느냐.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고 있는 노령층 인구에게 도움이 될 만하냐"고 적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다른 트위터리안도 "민원인이 원하는 건 보통 빠른 피드백"이라고 썼다. 현재의 온라인 민원과 뭐가 다른 것이냐는 지적도 있다.

이외에도 한 트위터리안은 서울시 공식계정에 "현재 서비스 중인 120 서울 응답소 민원 상담으로는 안 되고 시청 민원실을 찾아야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아바타랑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도대체 어떤 종류냐"고 질문을 남겨, 민원이 정식으로 접수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와 관련해 벌써부터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채널이 확장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된다"면서 "어떤 서비스를 구축해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연구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테면 민원을 접수할 때 전화와 대면, 인터넷 등 선호하는 수단이 다른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채널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선 각 부서별로 산재된 서비스 현황을 분석해 서비스 구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의 메타버스 활용 시도는 이미 부분적으로 이뤄져 온 바 있다. 서울 용산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지역 내 어린이집 16곳이 참가한 가운데 메타버스 랜선 운동회를 진행했다. 도봉구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진로 멘토링 사업을 운영했다.

또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를 오픈, 주요 랜드마크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공공 수요와 민간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말연시 가상 보신각 타종 이벤트를 시작으로 내년 가상시장실, 서울핀테크랩, 인베스트서울, 서울캠퍼스타운 등 서울시의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구현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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