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기초학력 교실.."빵 만들며 배워요"
[KBS 광주] [앵커]
요즘 지역 교육계는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 진도가 늦은 아이들에게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전담 교사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획일적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기초 학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글이나 사칙연산이 또래 아이들보다 늦은 초등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제빵실에 모였습니다.
빵을 직접 만들면서 자연스레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아몬드 가루와 밀가루 등의 재료를 저울로 직접 재보며 숫자를 익힙니다.
["17이 20이 되려면 더 넣어야 할까 아니면 덜어내야 할까?"]
학생들은 직접 계량한 재료로 반죽을 만들고 틀에 부어, 오븐에 구우면서 숫자와 한글의 쓰임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빵을 만들며 무엇보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성과입니다.
[김소라/제빵교육 담당 특수교사 : "처음에는 참여도가 낮았던 아이들도 본인들이 해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느끼고 조금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자신감을 갖고 참여하더라고요."]
과거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기초학력 수업의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저학년으로 내려갔습니다.
[김송이/광주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조기에 아이들의 문제를 진단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는 것이 학습 부진이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1, 2학년에 대해 여러 프로그램을 투입하게 됐고요."]
전라남도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도입한 광주시교육청.
일대일 맞춤형 지도로 학습 진도가 늦은 아이들을 여느 또래 학생과 비슷한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7명에 불과한 전담교사를 더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윤주성 기자 (y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추석까지 유행 억제하면 안정화 가능…가족 모임·요양원 면회 허용 검토 중
- ‘테러 발생’ 출입구 사흘 전 우리도 이용…“14시간 고립됐다 탈출”
- 의료진도 돌파 감염, 진료공백 우려…3차 접종 계획 속도
- 파주 김밥집서 또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필요’
- 한국 생활 10년차 아프간 여고생 나히드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 일가족 4명 화재 사망, 아버지의 눈물…“구조 신속했더라면”
- 코로나에 금리 인상…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 타격
- “은행이라도 가볼까요?”…내 대출 어떻게?
- [영상] ‘한 지붕 두 출입문’…단속 강화 비웃는 ‘꼼수 영업’
- 하루 만에 뒤집힌 합동위 표결…‘평시 군사법원 폐지’ 뒤늦은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