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기초학력 교실.."빵 만들며 배워요"

윤주성 2021. 8. 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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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요즘 지역 교육계는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 진도가 늦은 아이들에게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전담 교사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획일적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기초 학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글이나 사칙연산이 또래 아이들보다 늦은 초등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제빵실에 모였습니다.

빵을 직접 만들면서 자연스레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아몬드 가루와 밀가루 등의 재료를 저울로 직접 재보며 숫자를 익힙니다.

["17이 20이 되려면 더 넣어야 할까 아니면 덜어내야 할까?"]

학생들은 직접 계량한 재료로 반죽을 만들고 틀에 부어, 오븐에 구우면서 숫자와 한글의 쓰임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빵을 만들며 무엇보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성과입니다.

[김소라/제빵교육 담당 특수교사 : "처음에는 참여도가 낮았던 아이들도 본인들이 해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느끼고 조금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자신감을 갖고 참여하더라고요."]

과거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기초학력 수업의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저학년으로 내려갔습니다.

[김송이/광주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조기에 아이들의 문제를 진단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는 것이 학습 부진이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1, 2학년에 대해 여러 프로그램을 투입하게 됐고요."]

전라남도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도입한 광주시교육청.

일대일 맞춤형 지도로 학습 진도가 늦은 아이들을 여느 또래 학생과 비슷한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7명에 불과한 전담교사를 더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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