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도수는 술도 아니지"..정말 괜찮을까?


바야흐로 저도주의 시대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려는 젊은 층들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를 찾는 일이 늘어나면서 주류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저도주를 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 알코올 도수 2도인 과일 발포주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을 출시했다. 진하고 도수가 높은 무거운 술보다 도수가 낮아 가벼우면서도 달콤한 술의 인기를 체감하면서 나온 신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경남제약과 손잡고 '이슬톡톡 레모나'를 선보였는데 소주에도 불구하고 도수가 3도에 불과했다. 또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메로나'를 활용한 '메로나에이슬'도 기존 소주보다 낮은 12도로 제작됐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8월5일~11일까지 성인남녀 2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코로나19 확산 후 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던 업소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50% 이하로 줄어들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 건강에 좋다고 오해하지만 알코올 총섭취량은 똑같게 된다"며 "술잔의 크기를 보면 도수가 낮을 수록 잔이 커져서 결국 한 잔에 들어간 알코올양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주의 경우 발효주가 많은데 발효시키면서 생기는 당, 당알코올 등의 성분도 있다"며 "또 맛을 위해 무언가 첨가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당과 첨가물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도수가 낮고 비교적 맛있어서 알코올이 조금 들어간 음료수로 생각해 오히려 더 많이 먹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도수와 상관없이 술 섭취는 마시는 양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문화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한국의 술 문화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젠 혼자 집에서 즐기는 시간으로 바뀐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더 자주 먹고 많이 먹게 되는 '음주의 습관화'로 인해 건강엔 더 나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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