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돌려막기 M&A'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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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에 이어 KDB생명까지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운용사(PEF) JC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돌려막기식' 인수합병(M&A)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G손보와 KDB생명의 증자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JC파트너스가 꺼낸 카드는 GA 리치앤코 인수다.
MG손보 RBC비율이 규제선인 100%를 미달한다면 JC파트너스의 KDB생명 대주주 적격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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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부진에 증자자금 못 구해
자본확충 '단계적 증자'로 전환
GA리치앤코 인수로 반전 도모

MG손해보험에 이어 KDB생명까지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운용사(PEF) JC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돌려막기식’ 인수합병(M&A)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사 재무정상화에 자금을 투입하기 보다는 영업력을 갖춘 법인보험대리점(GA)을 먼저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노리는 모델이다. 성공하면 극적 반전이지만, 장담은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 가까스로 새 주인을 찾았던 MG손보와 KDB생명이 동시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C파트너스는 6월에서 8월로 미뤘던 MG손보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아예 ‘단계적 증자’로 바꿨다. MG손보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정상화 성과를 입증해야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MG손보는 올 1분기에도 MG손보는 순손실 196억원을 기록, RBC비율이 108.8%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를 밑도는 동시에 53개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원수보험료 기준 1.2%로 국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다.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한 KDB생명 인수도 아직이다. 현재 금융위의 대주주 자격심사를 받고 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3%를 2000억원에 매입한 뒤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KDB생명 역시 MG손보처럼 경영 부진을 겪고 있어 증자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KDB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0.31%로 16.34%포인트 감소했다.
MG손보와 KDB생명의 증자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JC파트너스가 꺼낸 카드는 GA 리치앤코 인수다. JC파트너스는 연내 증자 형태로 리치앤코에 2000억원대 투자를 진행,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GA업계 4위인 리치앤코를 통해 MG손보와 KDB생명의 영업력을 제고하려는 접근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각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법을 판매 채널 등 측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MG손보와 KDB생명의 자본확충은 당장 시급한데, GA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게다가 세 곳에 투자하는 펀드와 투자자들이 상이해 과연 이들이 JC파트너스의 전략에 과연 어느 정도 동의할 지도 미지수다. 리치앤코를 통한 영업정상화가 미진하면 MG손보 경영정상화와 KDB생명 인수까지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MG손보 RBC비율이 규제선인 100%를 미달한다면 JC파트너스의 KDB생명 대주주 적격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인수한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유지하지 못하는 사모펀드에 KDB생명을 넘길 경우 다시 부실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JC파트너스가 향후 3개 보험사를 우리금융 등에 패키지로 재매각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개 보험사의 출자자(LP)가 모두 다르고 전례에 비춰봤을 때 2개 이상 회사를 동시에 매도하는 일은 정말 드물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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