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주행보조(ADAS) 장치를 유사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변환해주는 ‘LKAS(Lane Keeping Assistance System) 모듈’ 판매 관련 글이 여전히 네이버 인터넷 카페 등에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연말 LKAS 모듈 판매 담당자들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시켰지만, 이같은 판매 행위를 차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현재 중고나라를 포함한 다수의 네이버 자동차 관련 카페에는 ‘LKAS 유지 모듈 구매합니다’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판매가격은 평균 25만원 내외 수준이다.
LKAS 유지모듈 판매글에는 판매자 휴대전화 번호까지 언급됐다. 일부 판매글 댓글란에는 해당 판매가 불법이라는 지적이 올라왔지만, 해당 게시물이 게재된 카페 운영자는 판매글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LKAS 유지모듈은 지난해 연말 국정감사와 KBS 방송 프로그램 보도 등으로 논란이 됐던 장치다.
LKAS는 다수의 주행보조 장치 중 하나로 ‘차선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또는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LKA(Lane Keeping Assist)’라고 부르며 차로 중앙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LFA(Lane Following Assist)’라고 부른다. 두 기능을 실행하고 운전자가 약 15초 동안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차량이 직접 경고를 낸다.
LKAS 유지모듈은 차량의 스티어링 휠 관련 경고를 무력화시키는 장치다. 다수 운전자들이 이 기능을 주행보조가 아닌 자율주행으로 믿고 LKAS 유지모듈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KBS는 한 때 자체 시사 프로그램에서 LKAS 유지 모듈 장치를 부착한 테슬라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해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경찰은 LKAS 유지모듈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 신속하게 제거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도 좀 더 강한 주행보조 관련 경고 장치를 장착할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opyright © 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