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감독 밝혔다, 문제의 '애완견신'부터 청불 수위까지(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랑종' 감독이 높은 수위와 과감한 소재 등에 대해 모두 밝혔다. 또한, 평소 팬이었다고 밝힌 나홍진 감독에 대해 "천재"라며 "훌륭한 감독과 함께 한 결과물이라 만족도는 80%"라고 전했다.
영화 '랑종'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7월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전부 태국어로 제작된 영화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현재 태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봉이 미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 '랑종'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으로 연출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무엇보다 영화가 공개된 후 근친상간과 존속살인 등 금기시되는 소재가 사용된 것이 이슈가 됐다. 어린 아이, 강아지를 해치는 장면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됐다. '랑종'은 청소년 관람불가이기도 하다.
이 같은 높은 수위에 대해 반종 감독은 "모든 감독이 수위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나홍진 감독님과 많은 협의를 거쳤다. 어떤 감독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관객 동원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들은 스토리 전개 상 필요했고,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도 필요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완견을 해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이들도 일부 있을 것. 이에 대해 반종 감독은 "'랑종'은 기존 공포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모든 사물, 짐승, 심지어 곤충에까지 귀신이나 영혼이 있다고 믿는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며 "강아지 '럭키'를 죽이는 장면은 원안에도 있었다. '가장 큰 악은 무엇일까?' 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럭키'에 관련된 장면은 굉장히 조심하며 찍었다. 실력있는 강아지 훈련사가 훈련했기 때문에 강아지를 학대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 스크린에서는 무서워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홍진 감독 역시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럭키'가 현재 잘 있는 걸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나홍진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선 "영화 '샴' 이후 호러영화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멀리하고 있던 기간 동안 흥미롭게 본 작품 중 하나가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이었다. '곡성'은 귀신보단 분위기 자체에 중점을 둬서 공포를 느끼게 해 흥미로웠다. 그간의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된 작품이라 생각했던 차에 나홍진 감독님의 같이 하자는 말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화 촬영 중 나홍진 감독이 태국 현지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냐는 질문에 반종 감독은 "프로덕션 직전에 나홍진 감독님이 태국을 방문하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 이에 작업한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나홍진 감독님께 보냈고, 거기에 대한 코멘트를 받는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님이 많이 간섭하지 않아 제가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또 "'천재' 감독인 나홍진 감독이 작업물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 압박감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보내기 전에 '이게 완벽한가?' 혹은 '충분한가?'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귀신을 본 적도 없고 믿지도 않는다"고 말한 반종 감독. 그는 "그러나 영화 촬영 전 리서치 기간 동안 30명이 넘는 무당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을 접했다. 예를 들어, 제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이번에 외국인과 같이 일하게 됐지?' 라고 말한 무당도 있었다. 때문에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있구나' 싶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을 사용, 리얼리티를 살렸다. 반종 감독은 "리얼리티를 위해 대본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만 줬다. 이런 식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배우는 물론 카메라맨까지 즉흥적으로 연기했다. 나홍진 감독님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카메라맨도 영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카메라맨조차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줄 모르고 작업함으로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 리허설도 없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악령에 빙의된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 영험한 무당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 등 배우들의 명연기도 영화가 마치 현실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반종 감독은 "나홍진 감독님과 의견을 모은 점은 '유명 배우여서는 안 된다'였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태국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 배우여서는 안 됐다.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인데, 유명 배우가 나오면 리얼리티가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어려운 연기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배우여야 했는데, 연극 배우들을 중심으로 섭외하기 위해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굉장히 많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그 중에서도 '밍' 역할은 다섯 번의 오디션을 거쳐야 했다. 낙점된 배우는 단연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나이에 맞지 않은 실력자다. 처음에는 예쁜 젊은 여성이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굉장히 어려운 연기를 해야 했는데, 대체할 배우가 없었을것"이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실제 '밍' 역할을 한 배우는 점차 악령에 빙의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리기 위해 전문 영양사의 지도 아래 체중을 10kg이나 감량했다고.
마지막으로 반종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80%가 넘지 않나 싶다"며 "훌륭한 나홍진 감독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그 정도 만족치가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14일 개봉.(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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