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정승제 "2억 투자한 '어화둥둥' 뮤비, 조회수 20만도 안돼" 토로(라디오쇼)[종합]


[뉴스엔 박은해 기자]
일타강사 정승제가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10월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수학강사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오늘 같이 오신 분들 누구예요? 강사님들이에요? 스태프 한 세분 같이 오신 것 같은데 스타인가 봐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정승제는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다. 제 일을 다 도와주신다. 예능 쪽 몇 번 나오니까 방송 쪽 섭외가 계속 와서 차를 바꿔야 하나 했다. 큰 차를 사서 대기할 때 좀 자야 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집에서 자고 와. 정신 나간 소리 하고 있네. 괜히 겉멋 들고 그러면 안 돼요. 선생님은 배운 사람인데"라고 응수했다. 이어 박명수는 "'미스터트롯'에 나왔다가 포기하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제가 한 것 같다. 그때 어떠셨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그때 창피했죠. 직장 B조 끝에서 세 번째로 나왔는데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날 박명수 "몰입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데 음악 공부 평생 하고 싶어서 계속한다. 저는 프로듀싱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제는 "홍대 소극장 있는데 한번 (공연) 해주세요"라고 요청했고, 박명수는 "소극장 안 해요. 중극장 이상이어야 한다. 단독은 아니고 다 같이 체조 경기장과 종합운동장에서 디제잉 공연해 봤다"고 답했다.
정승제의 한 달 수입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DJ 박명수는 "공식 질문이 있다. 정승제 선생님은 한 달에 얼마 벌어요?"라고 물었고, 정승제는 "제가 백반집과 커피집 하는데 적자입니다. 그거 메꿀 수 있을 만큼"이라고 밝혔다. 정승제는 "제가 백종원 님과 정말 비슷한 게 맛없는 걸 못 참는다.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김치볶음밥을 해도 삼겹살, 밥만 가지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 학생들이 팔아도 되겠다고 하더라"며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는 "수입원이라는 게 강사라고 하면 강의료를 생각하는데 교재도 판매하시냐?"고 물었고, 정승제는 "저는 거의 스튜디오에서 찍고 학원 출강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팬도 있던데 팬은 왜 있는 건지? 수학을 잘 가르쳐서인지, 아니면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정승제는 "솔직함? 꾸밈없음 이런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음악에 대한 정승제의 남다른 열정도 공개됐다. 정승제는 "어렸을 때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 네가 좋아하는 것, 즐길 수 있는 것 하라고 하는데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즐겁다는 뜻인 것 같다. 제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잘 못 한다. 저는 항상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하면서 본다. '미스터트롯' 너무 행복했던 게 그때 출연했던 분들과 지금도 만나고 음악적 이야기도 나눈다. 20년 동안 수학만 공부하고 있는 이런 건조한 인생을 폭신폭신하게 바꾸어준 것이 바로 음악"이라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뮤직비디오에 2억 투자했다면서요? 반만 나한테 좀 대주면 안 돼요?"라고 정승제의 뮤직비디오를 언급했고, 정승제는 "'어화둥둥'이라고. 사극 콘셉트로 갔다. 한류 드라마 전체 세트를 빌려서 알고 있는 분들 카메오로 다 출연시켰다. 거마비, 홍보비 다 합쳐서 (돈이 그 정도 들었다.) 그런데 조회수가 아직 20만 회가 나오지 않았다. 원 하나 그리면 200만 뷰가 나오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음악은 순수하게 접근해야지 물량으로 접근하면 안 되겠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제는 '정승제에게 2022 수능이란?'이라는 질문에 "2022년 수능은 처음으로 수학이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다. 필수 과목이었는데 선택 과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입시 제도가 바뀐 느낌이다. 엄청 불안해하는 상황인데 예전에는 정말 어려운 킬러 문항이 두 문제씩 항상 나왔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었다. 말도 안 되는 문제들은 다 빼고 쉬웠던 문제는 좀 어렵게 바꾸고, 어려운 문항이 7문제 정도 나온다. 얕게 공부했던 친구들은 어려울 것 같고, 진하게 공부한 친구들은 만점까지 노려볼 수 있다. 어떤 깊이로 공부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시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정승제 인스타그램/뉴스엔 DB)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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