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고성능 전기차 제조사 리막이 드래그 레이스로 알려진 쿼터 마일(약 400m)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부가티를 인수한 리막은 슈퍼카들의 자존심 싸움에서 전기모터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일(현지 시각) 리막에 따르면 지난 6월 캘리포니아 Famoso Raceway에서 전기차 네베라(Nevera)가 8.582초의 기록으로 쿼터 마일을 돌파했다. 네베라는 올해 초 리막 본사가 위치한 크로아티아에서 8.62초 비공식 기록을 세운 뒤, 이번 공식 계측기를 통해 양산차 기록을 경신했다.
리막은 테스트 당시 기온은 36℃, 노면온도 65℃로 높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배터리, 전기모터의 성능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의 투자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포르쉐와 합작사를 설립, 부가티 인수를 발표하면서 전통적인 슈퍼카 브랜드의 제조 노하우도 얻게 됐다.
본격적인 양산 채비도 한창이다. 2018년 처음 공개된 리막의 슈퍼카 씨_투(C_Two)가 현재 양산을 앞두고 있다. 씨_투는 4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바퀴 하나씩 제어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종합 최고출력 1914마력, 최대토크 약 268.2㎏f·m, 0→100㎞/h 가속시간 1.85초, 최고속도는 415㎞/h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최대토크를 빠르게 뿜어낼 수 있어 초반 가속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Plaid)도 쿼터마일 9.23초의 준수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로터스와 피닌파리나 등도 고성능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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