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감소' 전망한 폭스바겐, 1주 만에 증산 선언..그 배경은?

폭스바겐 ID.4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2022년 생산 감소 전망을 내놨던 폭스바겐이 1주일 만에 증산 계획을 밝혀 업계 주목을 받는다. 회사측은 내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완화될 것이란 설명을 내놨다.

24일(한국시각)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자이퉁(Wolfsburger Allgemeine Zeitung)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볼프스부르크 등 독일 내 주요 공장에서 내년 생산량을 올해 대비 43%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푸스부르크 공장은 올해 초 생산목표를 100만대로 제시했지만, 반도체 및 원자재 부족으로 실제 생산대수는 50만대 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달초 폭스바겐은 2021년 완성차 생산 전망치를 930만대에서 900만대로 하향조정, 발표한 바 있다.

볼프스부르크 공장

다니엘로 카발로 폭스바겐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생산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족 문제 등 2022년엔 상황이 대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물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위험이 수반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노조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회사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업계 주목을 받는다. 17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폭스바겐 관계자의 말을 인용, 2022년 폭스바겐 생산대수가 최악의 경우 800만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내년에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상반기까진 시장 변동이 극심할 것으로 판단한 것.

다임러와 BMW 등 다른 독일 자동차 그룹들은 여전히 2022년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폭스바겐이 친환경차 전환을 앞두고 악화된 노사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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