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 캐스팅 되자..이 배우의 톱스타 남친이 보인 반응

(Feel터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강새벽'역 정호연을 만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새벽 캐릭터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작을 통해 월드스타가 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

세계 무대에 진출한 모델에서 신인 배우로 진출한 사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가 된 기분, 그리고 남자친구 이동휘의 반응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연기자로서의 각오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듣게 되었다.

-드라마 속 열연 잘 봤다. 직접 보신 소감, 해외 반응, 화제가 되고 있는  SNS 팔로워 숫자 소감에 어떠신지 소감 부탁드린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나의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서 많이 긴장을 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남겨줘서 감사드릴 따름이다. 새벽이는 혼자 해냈다기 보다는 많은 스태프, 감독,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따름이다. 팔로워 숫자는 정말 <오징어 게임>의 영향이 크구나 라는것을 느끼고 있다. 사실 나 개인의 성취라기보다는 <오징어 게임>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속사를 옮긴 지 한 달 만에 오디션을 보고 작품을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걸음을 옮기게 된 과정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였나? 한국으로 돌아오실 때 심정은 어떠셨는지?

그때 당시 내 해외 커리어가 하락할 때였다. 이후 그때 나는 인간에 대한 탐구와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지게 되었다. 해외에서의 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경험이 있었기에 연기에 대한 열망이 생겼던것 같다. 어떻게 보면 커리어의 내리막 길이라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또다른 길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배우님과 이유미 배우와의 호흡이 해외에서 팬층을 불러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화제가 된 장면인 구슬치기에서 두 분의 신사적인 장면에 감동했다고 하는데 해당 장면을 찍었을 때의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여기에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미 배우의 성장을 어떻게 보시는지?

이유미라는 친구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 또한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좋았다. 구슬치기 비하인드 경우 우리 둘이 함께 가족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내가 실제 촬영 때 가족, 엄마, 아빠 이야기를 할때 이상하게 눈물이 나려고 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눈물을 참아보려고 시간을 가지면서 유미에게 웃겨달라고 해서 웃겨줬는데, 그게 더 이상하게 슬퍼 보여서 눈물을 더 참지 못햇다.(웃음)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의지할 수 있었고 상대 배우로 이유미 같은 배우를 만날수 있어서 참 좋았다. 유미는 정말 좋은 배우여서 앞으로도 기대가 되고 항상 본받고 싶고 좋은 연기 파트너여서 평생 기억될 것이다.

-모델로 활약했다. 모델은 대사 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직업인데 드라마 초반에 그런 표정 연기가 강점이 된 것 같다. 런웨이에 섰던 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었나?

모델 일은 실수를 하더라도 방법에 대한 옵션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배우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방법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것 같다. 다행히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조금 더 빨리 긴장을 떨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점이 배우일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데뷔작에 무려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오영수 같은 대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신인 배우 입장에서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경험 이었을 거라고 본다. 그분들과 함께한 소감,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 그리고 그들 각자에게 배운게 있었다면 어떤게 있을까?

정말 정답 같은 말이다. (웃음) 신인인 나에게 있어서 값으로 매길수 없는 경험이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많은것을 배웠던것 같았다. 많은 연기자 선배들이 연기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그게 맞다고 본다. 연기를 다시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정재 선배님은 나에게 '우리는 동료야. 하고 싶은거 다해'라고 말씀 주셨다. 선배님은 나에게 있어서 긴장을 풀어주는 큰 오빠 같았다. 박해수 선배는 둘째 오빠같은 분이었다. 내가 찡찡댈 때마다 그것을 다 센스있게 받아주셨다. 허성태 선배님과는 성격적으로 우리 둘다 소심한 성격이 있어서 둘이서 꽁냥꽁냥 했던것 같다. 선배님이 큰 선풍기를 들고 다녔고, 선배님이 살을 일부러 찌우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놀렸다. 에피소드라면 허성태 선배와는 많은 액션신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소심하셔서 때릴때 마다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다.(웃음)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과 확신을 줘서 참 좋았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을 보신 해외팬 분들이 허성태 선배와 내가 같이 있는 사진을 모두들 놀라며 이럴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웃음) 오영수 선배님은 정말 영광이었다. 포스도 남달랐다. 그런데 선배님도 친근한 부분이 있었다. 선배님이 항상 옆에 와주셔서 격려 해 주셨고, 이런 저런 핵심을 많이 짚어 주셔서 감사드렸다. 자세한건 나만 알겠다. (웃음) 정말 말씀 주신대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모델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받았는지? 해외 댓글 반응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응은 무엇인지?

실제로 유명 모델 친구들이 SNS DM으로 물어보고, 연락하고 난리가 났었다. 한 번만 만났던 포토그래퍼, 미국, 이태리 친구 모델 등등 국적 불문으로 문의가 왔었다. 가장 놀라 왔던 것은 루이비통 디자이너였던 니콜라스라는 디자이너가 '쇼 너무 좋았다'라고 연락을 보내서 너무 좋았다.

<오징어 게임>의 이유미와 함께

-정호연 배우가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계기가 된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이 있는지?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나온 영화 <파고>를 좋아한다. 그리고 <킬빌>의 우마 서먼 같은 여배우도 참 좋아했다. 책중에서 사람의 삶을 잘 다룬 소설 장르를 좋아했고 그것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해보고 싶었다. 모델로서 내외적인것을 고민했는데, 모델이 외적인 일이다 보니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고민을 했었고 그런 갈증을 소설, 영화로 풀었던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아무래도 연인이신 이동휘 배우님이 <오징어 게임> 합류전 주신 조언과 작품 공개후 보인 반응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최선을 다해서 하라, 후회없이 하라'고 이야기 해 줬다. <오징어 게임> 오디션 합격과 공개 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었다. 정말 행복해 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줘 나에게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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