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팔로워' 레이싱모델 김지나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남민준 명예기자(변호사) 2021. 9. 5. 13: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변이 귀를 쫑끗 세우고 왔습니다-9]

[편집자주]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1인 미디어가 활성화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입니다. 이전의 홍보나 마케팅 등이 연예인에 많이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인플루언서가 담당하는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인플루언서는 하나의 직업까지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가 광고나 홍보를 하거나 공동구매 등을 진행하면서 그 대가를 받는다면 '계속적 생활수단성'이라는 직업의 요소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필자 역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만을 들어봤지 가까이서 지켜 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인플루언서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모델, 링걸, 라디오 패널, 레이싱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김지나씨를 최근 서울 용산구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플루언서 김지나씨(오른쪽)와 남변./사진=남민준 명예기자(변호사)

남민준 변호사(이하 남변):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다. 팔로워 수가 궁금하다.

김지나 인플루언서(이하 지나): 인스타그램은 약 27만 정도이고 글로벌 틱톡은 약 77만, 중국 틱톡은 약11만으로 대략100만 정도다.

남변: 원래 하고 있던 일과 인플루언서 일의 비중은 어떤가.

지나: 배우의 꿈을 갖고 상경해(고향은 대전이다) 모델로 일을 시작했다가 레이싱 모델 활동도 하고 One Champiomship(싱가폴에 있는 MMA 격투기 단체) 링걸로 해외 활동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야외 촬영일이 줄면서 다른 쪽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금은 라이브방송 쇼호스트, 틱톡커, 유튜브 촬영, 라디오 패널로 출연도 하고(KBS 제3라디오 한민족방송에서 가수 서인아씨와 '나나토론'이라는 코너에 출연 중이다)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이라면 '공동구매'같은 것도 하고 있다.

남변: 인플루언서의 수입은 팔로워에 따라 다르다고 하던데 그 금액이 궁금하다.

지나: (웃음) 구체적인 금액은 비밀이다. 팔로워 수가 중요하긴 한데 컨텐츠가 사진인지 영상인지에 따라, 올리는 횟수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팔로워 수가 적더라도 김연경씨가 운동 관련 홍보를 하는 것처럼 특화된 컨셉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관련 광고를 하면 그 금액은 더 높아진다. 팔로워 수 외에도 많은 요소가 인플루언서의 수입에 영향을 미친다(웃음).

남변: 어떻게 인플루언서가 됐는지 궁금하다

지나: 인플루언서라는 표현 자체도 요즘에 생긴 거고 특별히 인플루언서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다.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고 잘 따르는 편이다. 모델 활동 하면서 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SNS가 필요한 수단인 것 같아2014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그게 여기까지 왔다. 틱톡은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벌써 인스타 그램보다 팔로워수가 3배 이상 되었다.

남변: 인플루언서에게 팔로워 수가 중요한 것 같은데 팔로워 수를 유지하거나 늘이기 위해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

지나: 2014년 처음 시작했을 당시 사람들이 SNS에 접속을 많이 하는 시간에 맞춰서 게시물을 꾸준히 올렸었다. 출퇴근 할 때나 점심 먹을 때 혹은 잠자기 전. 그렇게 매일 3개 이상을 그 시각에 맞춰 올리는 노력을 했었다. 요즘엔 여러 컨텐츠를 만들어 팔로워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려고 노력한다. 인스타그램에 IG TV(비교적 긴 동영상)나 릴스(비교적 짧은 동영상)가 생겨 재미있는 영상위주의 컨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있다. 숏폼이 대세인만큼 유튜브에는 쇼츠영상도 올리고, 틱톡에는 재미있는 상황극을 기획해 올리기도 한다.

남변: 팔로워들이 컨텐츠의 내용에 관해 요청하는 것도 있나

지나: 요청은 틱톡으로 많이 오는 것 같다(웃음). '유행하는 영상 올려 주세요'라는 DM(Direct Message)이 오면 답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한다. 인스타그램에선 어디에서 산 건지를 묻는 제품에 대한 정보나 어디 맛집인지 어떤 카메라로 촬영하는 건지 하는 질문들이 오는 편이다. 반대로 스토리를 활용해 내가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질문을 올려 두면 팔로워분들이 답장을 주셔서 함께 소통하는 게 재미있다.

남변: 공동구매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가

지나: 여러 회사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자는 제안이 오는데 그 중 관심 있던 제품들을 골라 샘플을 받아 본다. 직접 사용해보고 지인들 의견도 물어 본 후 그 중 좋은 제품을 골라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좋은 제품들은 공동구매 후에도 재공구 문의가 많아 여러 차례 진행하게 된다.
남변: 공동구매의 대상과 달리 '공동구매'라는 일 자체는 인플루언서가 계속해야 한다,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의 신뢰도가 꽤 중요할 거 같다.

지나: 제품 제안이 오면 성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다. 화장품이나 특히 건강기능식품처럼 직접 내 몸에 사용하는 제품들은 성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지인들에게 사용후기를 요청한다. 모델 친구들이다 보니 다들 많은 제품을 사용해 봤기 때문에 어떤 게 좋고 안 좋은지에 대한 피드백이 섬세하다.

남변: 모델이라는 점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꽤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 어떻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지나: 어렸을 때부터 색다른걸 추구했었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재미있어서 대학을 휴학하고 서울에 올라 와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피팅 모델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여성 의류 쇼핑몰을 차렸는대 운영에 들어 가는 비용을 벌기 위해 모델활동을 병행했다. 모델 에이전시에 가서 프로필도 남기고 다시 연기도 배우고 아이돌 준비도 했었다. (웃음)

남변: 팔로워가 많다 보니 악플도 좀 있을 것 같다.

지나: 악플, 있다(웃음). 그냥 삭제하고 마는데 악플이 반복되면 그 계정을 차단한다. 단순하게 해결한다(웃음).

남변: 악플의 영향으로 자살하는 유명인도 있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악플에 크게 상처 받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지나: 글을 보면서 상처 받았으면 하는 게 그들의 목표 아닐까. 순순히 협조할 수는 없어서 목표를 못 이루게 하려고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한다.(웃음) '마음이 아픈 사람이구나', '많이 심심하시구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잊어 버리는 편이다.

남변: 통칭해서 인플루언서라고 얘기하지만 자세히 보면 주된 영역이 있는 것도 같다.

지나: 인플루언서마다 주된 영역이 있는 것같다. 가령 유튜버만 해도 먹방, 패션, 뷰티, 독서 등 다양한 컨셉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의 영역에 관한 고민을 종종 한다. 남들보다 잘 하는것, 남들과는 다른 것이 뭘까를 생각해야 하는 것같다. 레이싱 모델과 링걸로 활동했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하면서 그 분야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항상 카메라 앞에 서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위해 뷰티, 패션,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꽤 쓴다..

남변: 레이싱 모델 일도 하고 있으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자동차 경주의 현장감은 대단할 것 같다.

지나: TV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웃음). 관중들의 응원소리나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굉음은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니라 그 속에 온 몸이 짜릿할 정도의 굉장한 에너지가 응축된 소리다. 꼭 한 번 경기장에 와서 생생한 현장감을 직접 느끼시길 권한다(웃음).

남변: 수 많은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의 일과가 궁금하다(웃음).

지나: 한번 밖으로 나가면 하루를 꽉 채우고 들어 오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미리 일정을 시간별로 잡는 편이다. 열심히 활동하다가 몰아서 쉰다. 쉬는 날은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집에서 푹 쉬면서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집정리도 하면서 침대와 한 몸이 된다(웃음). 관리의 날을 정해서 헤어, 네일아트, 스킨케어, 운동 같은 걸 주로 하기도 하고. 관리의 하루를 보낸다.체력관리가 중요해서 운동을 일부러 하는 편이다.

남변: 라이브 쇼핑 같은 건 하고 싶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 인플루언서라서 가능한 건가?

지나: 누구가 가능하다. 코로나 시대인 만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가 되어 있고 앞으로도 시장이 점점 커질 것같다. 그만큼 라이프 쇼핑 플랫폼이 많이 생겨서 오프라인 매장 사장님들께서 직접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기업의 행사상품을 기획하는 경우엔 전문 쇼호스트나 아나운서 분들이 진행을 하시지만, 누구나 가능하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변: 팔로워가 많다 보니 밖에서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다.

지나: 꾸미지 않고 편하게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 봐서 괜찮다 (크게 웃음). SNS 속 모습처럼 단장하고 나갔을 때 어디에서 봤다는 DM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차려 입은 날에는 행동에 조금 신경을 쓴다(웃음).

남변: 덕분에 모르던 세상을 많이 알게 되었다,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던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궁금하다.

지나: 영화('써치아웃', '돈')와 드라마 몇 편에 출연했다. 종종 알아 보셔서 놀랍고 신기하다(웃음). 중학교 시절 연기학원을 멋모르고 다닌 적이 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 동안 고생하면서 인생경험을 좀 더 쌓아서 지금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도전해보고 싶다. 도전준비 때문에 바쁘다(웃음).
마지막으로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팔로워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인터뷰 후기]

'인플루언서'라는 표현을 필자도 들어 본 적은 있습니다만 팔로워, 홍보, 광고 등의 단어 외에는 특별히 더 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인터뷰 섭외가 이루어지고 인터뷰를 위한 검색에서 인플루언서가 하는 일,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 등을 보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의 직업이거나 사회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호기심의 결과를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모델 출신의 인플루언서라는 점 때문에 무의식 중에 가진 편견 때문이었을까요?

상당한 미모 뒤에 숨은 반전의 털털함으로 크게 웃으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쉴 새 없이 배우고 익히며 업계 관련자들과 만나 일을 진행하면서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서 인플루언서가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년 아저씨인 필자가 알지 못 하던 새로운 세상을 알려 주고 쉼 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김지나씨의 꿈을 응원합니다. 덕분에 이번에도 좀 배웠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