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동안이어서 사람들이 20살로 오해한 40대 배우

영화 <암살>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1. CG 인 줄… 40대 이정재가 20대 청년으로 보일 수 있었던 비결

-영화 초반 데라우치 총독 암살 장면에서 이정재가 20대 청년으로 분해 연기하는 장면에서 일부 관객들은 그의 얼굴을 CG로 표현한 장면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만큼 이정재가 진짜 20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극 중 청년, 장년, 노년까지 연기해야 했기에 이정재는 15kg을 감량하는 노력을 펼쳤다. 그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노력을 했는데…

-최동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정재는 계속 '나는 어리다, 어리다…'라며 자기 최면을 걸었다고 한다."

라고 할 정도로 자기 최면(?)을 걸며 최대한 어려 보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고 한다.

-악역이었지만 이정재는 염석진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변절과 배신을 오가는 행위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반성 없는 인물로 염석진을 해석하려고 했다.

2. 원래는 전지현이 1인 3역을 할 뻔했던 진경의 안성심 여사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안긴 안옥윤의 엄마 안성심 여사를 연기한 진경. 사실 이 역할을 전지현에게도 맡기려 했었다고 한다.

-감독은 안옥윤이 엄마로부터 DNA를 물려받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안성심 역할을 전지현에게 맡기려 했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영화에서 사실상 1인 3역을 하게 된 셈. 하지만 결국 무산돼 진경의 캐스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3. 안옥윤의 원래 이름은 안윤옥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모델은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인 남자현 의사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사이코 마코토 조선 총독, 무토 노부요시 주 만주국 대사 2명의 암살을 기획했었다고 한다.

-안옥윤의 이름은 안중근, 윤봉길, 김상옥 3명의 독립의사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이다.

-그래서 원래 대로라면 이름이 '안윤옥'이어야 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이름이 겹쳐서 혼란을 줄 수 있다 생각해 '옥윤'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4. 실제 독립군들의 망년회 인사를 참고한 조진웅의 낭만 대사

-극 중 조진웅이 연기한 추상옥의 결의에 찬 명문이라고 언급된

낙엽이 지기 전에 무기를 준비하여 압록강을 건너고 싶다."

라는 대사는 실제 독립군들의 망년회 인사말을 참고했다.

-그들은 항상 망년회 때마다

꼭 조국으로 건너가고 싶다"

라는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5. 친일, 일본 악역 전문 배우 정인겸

-염석진과 내통하는 일본인 형사 사사키를 연기한 정인겸은 <암살> 이전에 연극계의 베테랑 배우이자 극작가로 이름을 알린 배우이다.

-<암살>에서 짧지만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선을 위협하는 하야시 공사로 출연하며 일본인 악당 전문 배우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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