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픽업트럭 알아보기
예전에는 픽업트럭 하면 영화에서나 보이는 차량이거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많이 타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픽업트럭은 특정 목적을 위해 여러 대의 차량을 가진 사람들이 구매하는 차량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레저 활동이 많이 전파되고 새로운 차량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픽업트럭이라는 장르가 많은 분들에게 확장되고 있는 중이에요. 적재 능력 하나만큼은 그 어떤 차종에게도 밀리지 않는 픽업트럭들이 이제는 전동화 모델까지 등장하여 새로운 자동차 시장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요즘 픽업트럭 시장에서 핫한 모델들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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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로망, 픽업트럭이란?
픽업트럭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차종이에요. 픽업트럭이 포터랑 다른게 뭐야?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설명하기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픽업트럭이란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픽업트럭이란 트럭의 일종으로 적재함 덮개가 있고 측면이 차체와 일체화되고 적재함의 플랩이 후면에만 있는 트럭을 지칭해요. 하지만 이 설명은 정석적이긴 하지만 트럭이랑 다른 점이 무엇인지 잘 모를 거예요. 포터나 봉고 같은 트럭은 화물차 목적에 충실한 상용차 스타일의 트럭이지만 픽업트럭은 SUV에 화물차 기능을 접목시킨 차종으로 보면 보다 와닿을 거예요.
초창기 픽업트럭은 일반 승용차에서 뒷부분을 적재함으로 바꾼 것과 같은 느낌의 차종이었는데, 이후 계속 발전하여 차체가 높아지고 4륜 구동이 일반화되면서 현재와 같은 픽업트럭의 형태로 정립됐어요. 미국이나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비포장도로가 많이 있는 곳에서 인기가 많은 차량이에요. 그리고 미국 자동차 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 바로 픽업트럭이에요. 미국 남성들에게 로망과 같은 차량이 바로 우람한 느낌을 전달하는 픽업트럭이에요. 포드 F150과 같은 차량은 미국 남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차량이에요. 픽업트럭이 유명한 제조사로는 포드, 닷지, 쉐보레가 유명해요.
F150은 포드에서 생산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F시리즈는 매년 미국에서 수십만 대가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에요. 북미에서 쉐보레 실버라도와 함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가진 모델이기도 하죠. F시리즈는 미국인들에게 국민차라고 볼 수 있어요. F시리즈의 역사는 매우 깊은데, 1942년부터 생산되어 지금의 F150까지 생산되고 있어요. 2세대가 1953년부터 생산되었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F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판매되었어요.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비슷하게 발전하였지만 차체가 높은 차량부터 낮은 차량, 용도에 따른 확장 모델들이 생산되었고, 스쿨버스로도 출시된 모델이 존재하는 미국에서 아주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차량이에요. F150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최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앞으로의 출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에요.
요즘 잘나가는 픽업트럭 살펴보기
미국 국민차라고 할 수 있는 F150이 전동화 모델이 발표되어서 미국인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아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F150이 전동화 모델의 이름은 F150 라이트닝인데 사전 예약 대수가 15만 대 넘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게다가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의 75%는 포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라고 하니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어요. F150라이트닝의 특징으로는 앞뒤 듀얼 모터를 활용하는 4륜 모델로 합산 출력 426마력의 힘을 내요. 상위 모델은 보다 많은 563마력의 힘을 내는 모터를 가지고 있어요. 최대 토크는 104.kgm으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최대 견인력은 3,500kg이고 150kWh급 고속 충전을 지원해요.
픽업트럭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적재 능력일 텐데 F150 라이트닝은 기존 엔진이 위치할 곳에 전기모터로 대체하면서 앞쪽 부분에 새로운 적재 공간을 만든 것이 매우 큰 특징이에요. F150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를 부분이 바로 프렁크 공간이에요. 배터리는 국산 배터리가 장착되고 미국 EPA 기준으로 370km를 주행할 수 있고, 상위 모델의 경우 482km를 주행할 수 있어요. 이전에 F150 모델은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높은 픽업트럭 인기로 인해 F150 라이트닝 모델은 국내에 들여오지 않을까라는 소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에요.
포드와 쉐보레는 미국 픽업트럭에서 아주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제조사에요. 이제는 미국이 아닌 국내 시장으로 옮겨가서, 쉐보레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모델인 콜로라도에 대해 알아볼게요. 콜로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알려진 이름인데, 최근에 놀라운 성과를 내서 더욱 주목받는 모델이에요. 지난 9월 국내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이 바로 쉐보레 콜로라도이기 때문이에요.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삼사가 굉장한 인기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쉐보레가 1위를 한 것은 2019년 이후로 2년 만의 성과에요. 게다가 1위를 차지한 모델이 세단, SUV가 아닌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놀라운 성적이죠.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2003년에 출시한 픽업트럭이에요. 2012년에 2세대 콜로라도가 출시되었는데, 이 2세대 콜로라도가 우리나라에 2019년에 처음 수입되어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3.6리터 6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된 모델로 자동 8단 미션과 맞물려서 312마력과, 최대 토크 38kgm의 힘을 내는 차량이에요. 콜로라도는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할 모델로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는 약간 작은 사이즈이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48mm 정도 더 큰 길이를 가지고 있어요. 콜로라도는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캠핑, 서핑, 요트 등 요즘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는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들로 인하여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덕분에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내 구성이 조금 빈약하다는 점이에요. 픽업트럭은 실용성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되는 투박한 스타일의 차량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픽업트럭 문화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차량의 실내 구성과 옵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현지화된 부분 없이 수입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으로 꼽혀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 쌍용의 픽업트럭 살펴보기
투박함을 전달하던 1톤 트럭 시장에 멋있는 트럭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한 쌍용의 픽업트럭은 어떠한 역사를 지니고 있을까요? 쌍용에서는 자사가 생산하는 픽업트럭 라인을 SUT(Sports Utility Truck)라고 부르는데요, 쌍용차에서 출시한 픽업트럭 시리즈들은 SUV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SUT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요. 베이스가 되는 모델이 SUV이다 보니 쌍용에서 제작한 픽업트럭은 어떠한 성향을 지니고 있을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페이스리프트한 뉴 무쏘의 트렁크를 잘라서 픽업트럭으로 만든 쌍용의 무쏘 스포츠는 2002년에 처음 출시됐어요. 당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뉴 무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판매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끈 모델이었어요. 전장이 5미터가 넘는 사이즈를 지니고 있었고 무쏘와 완전히 동일한 실내 구성을 하고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애프터마켓에서 트럭 부분의 하드탑을 장착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SUV로 변신할 수 있었어요. 특히 화물차로 분류되어 낮은 세금을 낸다는 것이 특별한 매력이었죠.
쌍용은 무쏘 스포츠를 통해 우리나라에 픽업트럭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파악했고, 무쏘 스포츠가 단종된 이후 2006년에 새로운 픽업트럭 모델을 발표해요. 코란도의 포지션을 이어받은 액티언을 기본 베이스로 한 픽업트럭 모델을 발표하는데 그 모델의 이름은 액티언 스포츠였어요. 한 체급 작은 사이즈로 출시되었지만 무쏘 스포츠와는 비슷한 사이즈로 출시되었고 4기통 2.0 디젤 엔진이 탑재되었어요. 액티언 SUV 모델보다 픽업트럭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가 판매량이 더 많이 기록했었죠.
아주 오랜만에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코란도를 다시 출시한 쌍용에서 2012년에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해요. 이름과 디자인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로 인식됐지만 사실은 액티언 스포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코란도C는 프레임 보디가 아닌 모노코크 프레임을 사용한 차량이었기 때문이에요. 디자인을 굵직한 면과 직선적인 모습을 많이 담아서 이전 액티언 스포츠가 떠오르지 않게끔 잘 만들었어요. 레저용 세컨드카로 인기가 높았어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이룬 쌍용에서는 2018년에 새로운 픽업트럭을 발표하는데 그 이름은 바로 렉스턴 스포츠였어요. 이 차량은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하여 탄생한 모델로 한 체급 올린 모델이었어요.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만들다 보니 차체의 높이도 높아져서 시야가 굉장히 넓어졌고 큰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어요. G4 렉스턴은 SUV로 분류되어 SUV 치고는 고급감이 떨어지는 실내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동일한 실내 구성을 가지고도 렉스턴 스포츠는 전혀 다른 평가가 내려졌어요. 왜냐하면 픽업트럭 치고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이 아닌가라는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2.2리터 디젤엔진과 6단 미션을 결합하여 부족하지 않은 힘을 나타내죠.
렉스턴 스포츠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적재공간이었어요. 큰 차체가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했지만 적재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디자인적으로 균형감도 떨어져 보인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쌍용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만회하는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라는 모델을 2019년에 출시해요. 롱바디 모델을 통하여 트럭 공간을 늘릴 수 있었고 적재공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보다 더 레저 활동에 적합한 모델로 재탄생하였죠. 후륜 서스펜션 방식을 5링크 서스펜션 방식과 파워 리프 서스펜션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적재량에서도 차이를 두게끔 만들었어요. 다만 같은 급의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비교했을 때 적재량에 따른 서스펜션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은 높은 가성비와 롱베이스로 개량하여 캠핑카와 같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많은 호평을 얻고 있어요.
크고 찌릿한 픽업트럭, 허머 EV
GMC에서 만든 차량인 허머는 엄청나게 큰 사이즈를 자랑해요. 유니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허머는 한동안 생산되지 않다가 최근에 EV모델로 새롭게 등장했어요. 내연기관 시절의 허머는 사실 기름 먹는 코끼리로 유명한 차량이었지만 전동화 모델이 되면 큰 사이즈의 차량임에도 연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개발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아요.
픽업트럭 스타일의 허머EV는 3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고 합산 마력 1,000마력의 어마어마한 힘을 낼 것으로 보여요. 제로백은 무려 3초를 기록해요. 전기차답게 프렁크가 제공되어 더 많은 적재공간을 가지고 있어요. 10분만 충전하면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모드가 장착되어 있어요. 허머EV는 출시 소식을 알린 지 10분 만에 완판되는 대단한 인기를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
큰 사이즈와 넓은 적재공간을 자랑하는 픽업트럭은 짐을 많이 싣고 험로를 주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어요. 최근 차박이 전국민 취미로 각광받고 있고, 캠핑이나 서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픽업트럭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요. 게다가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전동화 버전의 픽업트럭이 하나 둘 소개되는데, 픽업트럭 스타일의 전기차는 프렁크까지 있어서 적재공간이 더욱더 늘어나고, 많은 배터리 용량을 통해 다양한 전력기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높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아요.
이미지 출처 - Motor1,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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