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손석구의 발칙한 도발.. 솔직 발랄 20대 찐로맨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1. 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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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마음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여자 자영(전종서)이 있다.

이별 후 다신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단언하지만 계속 찾아드는 외로움에 데이팅 어플을 시작한다.

2030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과 연애 그리고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펼쳐진다.

'연애가 별 건가, 보고싶고 함께 있을 때 즐거우면 연애지'라는 단순한 진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자영과 우리가 눈앞에 사랑을 두고 헤매는지 곱씹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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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일도 사랑도 마음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여자 자영(전종서)이 있다. 이별 후 다신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단언하지만 계속 찾아드는 외로움에 데이팅 어플을 시작한다. 그렇게 만난 남자 우리(손석구)는 잡지사 기자다. 19금 칼럼을 쓰기 위해 직접 어플 체험에 나섰다. 첫 만남에 한껏 경계하던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애써 진심을 외면하는 사이 마음은 커져만 간다.

앞서 '비치온더비치',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밤치기' 등 재기발랄한 작품들로 여성의 욕망을 정면으로 다뤘던 정가영 감독은 이번에도 거침없이 연애의 민낯을 풀어헤친다. 2030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과 연애 그리고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펼쳐진다. 적당히 모른 척했던 남녀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들이미는데 세련된 코미디 덕에 기분 좋은 웃음이 터진다.

코로나19 시국 속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데이팅 어플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연애에 늘 아마추어인 두 남녀가 데이팅 어플을 통해 인연을 맺고, 서로의 진짜 마음은 숨긴 채 쿨한 만남을 이어가려 애쓰는 과정은 어찌 보면 흔하고 사소하다. 하지만 원래 연애란 별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몸에서 마음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시시콜콜하고 그래서 더 리얼하게 와닿는다.

특히 이미 차고 넘치는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에서도 '연애 빠진 로맨스'가 특별한 건 성적 주체로서 여성의 욕망을 자유롭게 다뤘다는 점이다. 자영은 원하는 걸 정확히 이야기할 줄 알고 각종 19금 드립들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쏟아낸다. 남자인 우리는 부끄럽지도 않냐는 듯 매번 당황한다. 여성이 욕망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파격이라는 오래된 관념을 던져버린 설정들이 새로운 재미를 준다.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의 매력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전작 '버닝', '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종서는 자영의 넘치는 끼를 제대로 살렸다. 진심과 가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모습이 미워할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다. 손석구 역시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만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우리의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얼핏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틀에 갇힌 영화 같지만, 그 속엔 쉽게 흘려보내기 힘든 메시지도 있다. '연애가 별 건가, 보고싶고 함께 있을 때 즐거우면 연애지'라는 단순한 진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자영과 우리가 눈앞에 사랑을 두고 헤매는지 곱씹게 만든다. 영화는 오는 11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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