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텍사스 테일러에 20조 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정다원 2021. 11. 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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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 시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건설과 설비 등에 모두 20조 원이 투입됩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 부지 확정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테일러 시의 새 공장 부지는 약 5백만㎡로, 삼성전자의 기존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시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습니다.

새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입니다.

건설과 설비 등 투자 비용으로 모두 170억 달러, 약 20조 원이 투입됩니다.

삼성전자의 역대 미국 투자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김기남/삼성전자 부회장 : "인프라 공급 안정성, 기존 오스틴 생산공장과 시너지 효과, 전문 인력, 지방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 등(을 고려했습니다)."]

새 공장에서는 5G,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세계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삼성이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새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테일러시, 애리조나주 굿이어시 등 여러 후보지를 검토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테일러 시는 첫 10년간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2.5%를 환급해주는 한편 약 3천 4백억 원 규모의 추가 세금감면까지 약속하며 최종 낙점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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