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복무 중이던 박인호 중장이 대장 진급과 함께 제39대 공군 참모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4성 장군(★★★★)으로 국군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대장은 전군에 7명뿐인데요. 합동참모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이 그 주인공입니다.
직업군인이 별을 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 부를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별 하나인 준장까지 더해도 우리나라에서 별 계급장을 단 군인은 400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직업군인의 꿈으로 꼽히는 장군, 그중에서도 국군 대장으로 복무하면 어떤 혜택을 받는지 알아봤습니다.

◇소위 연봉 5배·이등병의 30배
대장은 국군 서열 1위인 만큼 가장 많은 보수를 받습니다. 국방부가 2021년 발간한 2020년 국방통계연보를 보면 대장의 연평균 보수는 약 1억5100만원입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1250만원가량이 나오는데요. 기본급·일반수당·특수업무수당·복리후생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대장의 보수는 3300만원 수준인 소위의 5배, 2020년 월급 40만원을 받은 이등병의 30배에 달합니다. 작년 부사관 중 최고 계급인 원사의 평균 보수는 약 8430만원이었는데요. 원사 보수는 장교 중에선 소령(789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별(★) 번호판 세단···대저택 버금가는 관사도
장군으로 승진하면 지프 형태의 전투용 지휘차량과 별도로 성(星)판을 달 수 있는 군 전용 승용차를 지급받습니다. 별 개수에 따라 제공되는 차량의 배기량이 달라지는데요. 준장은 2000cc급(K5)·소장은 2400cc급(그랜저)·중장 3400cc급(K9)·대장은 3800cc급(G90)을 탈 수 있습니다.
부지 규모만 최대 수만평에 달하는 관사도 제공받습니다.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되기 전 육군 1군사령관의 관사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부지만 4만6252㎡로, 잠실 야구경기장 면적의 3배가 넘습니다. 이 시설은 1군사와 3군사 통합 이후 육군 한 부대 사령관의 관사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충남 계룡시에 있는 육군참모총장 관사는 3만2000㎡ 부지에 1067㎡ 저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전기·수도·가스 등 관사 유지 비용만 1년에 600만원 이상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매달 들어오는 군인연금만 500만원
전역 후에는 연금 혜택을 받습니다. 직업군인은 20년 이상 복무하고 정상 전역한 경우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복무 기간이 30년이 넘는 대장은 연금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복무 기간 평균 기준소득월액에 복무 연수에 1.9%를 곱한 금액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3월 기준 전체 군인연금 수급자는 9만3765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전역자가 3만1777명이었습니다. 전군에 400명 불과한 장군의 연금은 이보다 높은데요. 33년 복무하고 대장으로 전역하면 월 55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하늘의 별 따기’
이처럼 장군에게는 다양한 복지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데요. 과도한 특혜라는 사회적 인식이 퍼지면서 앞으로는 혜택이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2018년 군 전용 승용차 지원 기준을 재정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군 전용 승용차가 필요한 현장 부대 지휘관 등에게만 차량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중장급 이상 고위 장성은 예외입니다.
군 안팎에서 관사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장교에 비해 장군의 관사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과 계룡대에 각각 관사를 두고 있는 육·해·공군참모총장은 관사를 이중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장군 자리 자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되면서 8명이었던 국군 대장이 7명으로 줄었습니다. 또 국방부는 비전투 분야 장군 직위를 감축하는 국방개혁 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장군 정원을 360명까지 줄인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년간 총 76개 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도 ‘하늘의 별 따기’였던 장군 진급이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