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다더니 뜨겁다..AZ '잔여백신' 풀리자마자 '순삭'

이영성 기자 2021. 8.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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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변경한 첫 날, 우려와 달리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 곧바로 동이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49세 이하는 기본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예약을 진행 중"이라며 "단, 잔여백신을 이용해 빨리 접종하길 원하는 경우 30세 이상도 AZ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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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30대 안 맞겠다던 사람들 다 어디갔냐"
폐기량 줄여라..정부, 잔여백신에 한해 접종연령 '50세→30세이상' 조정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021.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변경한 첫 날, 우려와 달리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 곧바로 동이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AZ 백신은 극소수이지만 '희귀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따라 당초 50세 이상에게만 투여됐다. 하지만 점차 사용량이 줄더니 대량 폐기사례로 이어지면서 정부가 잔여백신에 한해 30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17일 국내 유명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살펴보면, 한 게시자는 "AZ 백신, 30대 반응이 싸늘하다더니, 잔여로 수두룩 남는게 아니라 왜 잔여백신이 없냐"는 글을 올렸다. 다른 게시자는 "AZ 잔여 1개 떠서 광클(빠른 클릭)을 하면 마감"이라며 "안맞겠다고 한 사람들 다 어디갔냐"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잔여백신 AZ도 뜨자마자 마감이네, 뭔일이야", "AZ 백신 아무도 안 맞을 것 같더니 현실은 잔여백신 0, 지난주까지 넘치던 AZ백신 어디갔냐", "잔여백신 앱 신청가능해지니 이젠 AZ도 없네" 등 AZ 잔여백신 예약이 어렵다는 글들이 쇄도했다.

정부가 이 같이 잔여백신 사용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AZ 백신의 폐기량이 늘어서다.

50세 이상 기준으론 사실상 AZ 백신을 맞을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50대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60~74세는 이미 AZ백신 1차접종을,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맞다보니 수요가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용연령이 낮아지자마자 잔여백신 예약 사이트에선 AZ 물량이 그야 말로 '순삭(순간 삭제)' 행렬이 이어졌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49세 이하는 기본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예약을 진행 중"이라며 "단, 잔여백신을 이용해 빨리 접종하길 원하는 경우 30세 이상도 AZ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잔여 AZ 백신을 맞으면 18~49세에 계획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보다 2주정도 먼저 2처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18~49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 접종간격은 최대 6주로 연장된 데 비해 보건소에서 잔여 AZ 백신을 맞으면 최소 4주 뒤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다. 다만 이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며, 기본 AZ 백신 접종 간격은 기존대로 8주를 기준으로 한다.

김기남 반장은 "(30세 이상 AZ 잔여백신 접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잔여백신 폐기량은 줄고 접종 대상자를 찾아서 접종하는 데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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