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화천대유 주인이면 강아지에 돈 주지 곽상도 아들한텐 못 줘"

김현정 입력 2021. 10.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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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 후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아까 (김 의원이) 말한 것 중 제가 무엇을 해 먹었단 취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의원이 소속하고 있던 국민의힘의 과거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공공개발을 막았다"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측근 비리가 발견되면 사퇴할 것이니냐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윤 전 검찰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 분의 문제에 국민의힘이 사퇴할 것인지 먼저 답하면 저도 답하겠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시면 이 사람이 무기징역까지 갈 것 같으면 사면 안 하실 거냐'고 묻자 이 후보는 "말이 안 되는 말이다. 부패사범을 사면시키냐"고 반박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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