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결혼식장에서 오열해 신부 부모 놀래켰다는 레전드 발라드 가수
남성 듀오 바이브는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레전드 가수다. 멤버 윤민수는 과거 최고의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만큼 가창력으로 크게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후배 그룹 양성에도 힘을 내며 한국 발라드 시장을 책임진 윤민수는 남성 보컬그룹 포맨에 이어 여성 보컬그룹 베베미뇽을 프로듀싱 한 바 있다. 이 중 멤버 벤은 소속그룹이 사실상 해체한 후 유일하게 소속사에 남아 솔로활동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6일 KBS2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레전드 아티스트로 바이브를 선정해 바이브 편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윤민수에 의해 연예계에 데뷔한 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벤은 결혼식 날 윤민수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20년 8월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한 벤은 결혼식 당시 윤민수가 폭풍 오열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민수는 결혼 당사자인 벤 보다 더 많이 울음을 터뜨렸다고. 서글프게 오열하는 윤민수의 모습에 벤의 부모도 놀랐다고 한다.
윤민수는 ‘오열이 형’으로 불릴 만큼 감정을 쥐어 짜내며 오열하는 듯한 창법으로 유명하다. 바이브의 노래 역시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많은 만큼 이런 윤민수의 창법은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윤민수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오랜 시간 함께한 벤의 결혼에 남다른 감정을 느꼈을 듯 싶다.
이날 방송에서 벤은 한해와 팀을 이뤄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선곡했다. 벤은 윤민수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정말 나의 부모님과 같다’는 말로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