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에비앙 역전 우승.. 이정은6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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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역전 우승하면서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5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정은6(25)는 버디와 보기 5개씩 주고받으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18번 홀(파5 484야드)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보기로 마쳐 우승의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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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역전 우승하면서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휴젤에어프리미어LA오픈 이래 2년만에 LPGA투어 6승을 달성했다.
선두에 7타차 뒤에서 출발한 이민지는 26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5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정은6(25)는 버디와 보기 5개씩 주고받으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18번 홀(파5 484야드)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보기로 마쳐 우승의 꿈을 접었다. 반면 이민지의 두 번째 샷은 홀 가까이 붙어 버디를 잡아냈다.
우승한 이민지는 연장전 두 번째 샷 상황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칠까 6번 아이언으로 칠까 고민하다가 캐디의 조언대로 6번으로 친 샷이 그린에 붙었다”면서 “아직까지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날 3언더파 68타를 친 이민지는 2라운드 2언더파 69타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는 6타를 줄이고 마지막날 무려 7타를 줄였다. 이날은 보기 하나 없은 무결점 경기를 보였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4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냈다.
반면 2019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한 이정은6는 두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전반에 첫 홀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를 5개나 적어냈다. 후반 들어 마지막 세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연장전까지 나갔으나 끝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미국 교포 예리미 노(노예림)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3위(17언더파 267타)로 마쳤다. 아야카 후루에(일본)가 4위(15언더파),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6타를 줄여 5위(14언더파)다.
2016년 이 대회에서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전인지(27)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이날 10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한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7타를 줄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한 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6위(13언더파)로 마쳤다.
양희영(31)은 5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10위(11언더파), 세계 여자 골프랭킹 3위 박인비(33)는 3타를 줄여 브리타니 랑(미국) 등과 공동 12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2014년 챔피언 김효주(26)는 1오버파에 그쳐 공동 17위(8언더파), 세계 여자 골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19위(7언더파)에 그쳤다.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은 3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38위(3언더파), 세계 골프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26)은 2타를 줄여 60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출전을 준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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