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다른 조선 검술 연구..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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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도와 다른 조선의 검술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한 검농(劍農) 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이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회장이 선수 양성과 검도 행정 외에 가장 힘을 쏟은 것은 조선 검술 연구와 체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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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고인(1999년쯤으로 추정) [제자 고동수씨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17/yonhap/20210717180846279kjgh.jpg)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일본 검도와 다른 조선의 검술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한 검농(劍農) 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이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만).
1939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고인은 1952년 검도에 입문했다. 경북고와 영남대에 다니던 1956∼1959년 전국체전에서 4회 연속 우승했고, 1967∼1979년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74년 인천체육전문대를 시작으로 1981∼1991년 경희대, 1984∼2000년 부천시청 검도부를 잇달아 창단하고 초대 감독을 맡아 고동수, 정병구, 김경남, 유규홍, 홍성수 등 제자를 길러냈다. 사실상 검도 최고 등급인 8단 승단은 1988년. 이후에 검도 최고의 명예인 범사(範士) 칭호를 받았다.
1981년 경기도검도회가 인천시에서 분리된 뒤 전무이사를 거쳐 1995∼2014년 경기도검도회장을 맡았고, 2006년에는 경기도 시흥시에 경기도검도수련원을 건립했다.
김 전 회장이 선수 양성과 검도 행정 외에 가장 힘을 쏟은 것은 조선 검술 연구와 체계화였다. 스포츠로서의 검도를 체계화한 일본이 세계 검도계를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과 구별되는 한민족 전통 검술을 찾으려고 애썼고 현존하는 무예 서적 중 가장 오래된 '무예도보통지'를 연구한 것은 물론, 이에 앞서 명나라 때 모원의(茅元儀·1594∼1640)가 고금 병서를 모아 정리한 무비지(武備志)에 나오는 조선세법(朝鮮勢法)을 복원하려고 노력했다. 1999년 비디오테이프로 제작한 데 이어 2000년에는 '조선세법'이라는 책을 냈다. 이종림 전 대한검도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조선세법을 연구했다. 김재일 전 회장에 따르면 조선세법은 중국 등의 검술과 달리 두 손을 사용하고 한쪽 날을 사용하는 도(刀)보다는 양쪽 날을 쓰는 검(劍)을 중시했고, 살인이 아니라 활인(活人)에 신경 썼다. 이 밖에도 '우리 역사에 자랑스런 장군들'(2006), '이야기 장군학'(2016), '실록 검농일지'(2018) 같은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권계남씨와 사이에 2남(김준회·김민회씨)과 며느리 안효복씨, 손자 김태서·김태유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7시, 장지는 동두천 예래원. ☎ 02-6986-4460
![생전(1984년쯤으로 추정)의 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오른쪽) [제자 고동수씨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17/yonhap/20210717193212600velt.jpg)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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