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민폐될라"..무빈소 장례·가족장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47)씨는 지난달 어머니 장례를 빈소 없이 치렀다.
장례식장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김씨처럼 조문객 없이 무빈소로 장례를 치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장례업체 대표는 "최근 무빈소 장례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태 중 하나로 감염병 노출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염 발생 우려에 조문객 안 받아
장례업체엔 약식절차 문의 급증
정부, 감염자 선장례 후화장 추진

장례식장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김씨처럼 조문객 없이 무빈소로 장례를 치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장례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경북 안동에 사는 권모(57)씨도 최근 아버지 장례식을 빈소 없이 지냈다고 20일 밝혔다. “요즘 같은 시절에 빈소를 찾는 사람이 적을 테니 따로 빈소를 차리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 때문이다. ‘조문객을 받는 게 예의’라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결국 권씨는 아버지 뜻에 따랐다. 대신 집에서 가족장을 치렀다. 친구와 직장동료 등에게는 아버지의 부고 사실만 알리고 일가친척 조문만 받았다.
무빈소 장례는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지 않는 장례법이다. 빈소 대관료와 음식 대접비 등이 들지 않아 장례비용을 6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나머지 절차는 전통적인 예법이나 고인의 종교에 따라 기존 장례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무빈소 장례 역시 보통 삼일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을 안치한 후 3일째 되는 날 입관과 발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그동안 무빈소 장례는 무연고자나 비용을 줄여야 하는 특수한 경우에만 이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시국에 감염병 확산을 우려한 유가족의 무빈소 장례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에 대한 ‘선화장 후장례’ 지침도 무빈소 장례를 선택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숨지면 입관 등 장례절차를 생략한 채 사망 당일 화장토록 하고 있다. 이 절차는 고인을 제대로 추모하지 못하는 가혹한 방침이라는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개선 방침만 밝혔을 뿐이다.
경북 구미의 한 장례업체 대표는 “최근 무빈소 장례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태 중 하나로 감염병 노출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무빈소 장례나 가족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허창덕 영남대 교수(사회학)는 “그간의 장례식은 고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추모하기보단 근조화환 수와 유가족의 영향력 등 체면에 더 치중하는 형식적인 측면이 컸다”면서 “우리나라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가족과 친척 위주의 소규모 장례로 바꾸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대구=배소영·김덕용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표? 여기선 찢습니다!…송은이·강민경·김준수, 대기업도 놀란 ‘파격 복지’
- 장가 잘 가서 로또? 슈퍼 리치 아내 둔 김연우·오지호·김진수, ‘재력’보다 무서운 ‘남자의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엄마 위해 산 자양동 6층 빌딩 2배 껑충…채연의 '효심 재테크' 통했다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커피 가루 싱크대에 그냥 버렸다가… ‘수리비 30만원’ 터졌다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