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특별정상회의 "팬데믹 상당기간 지속..백신 공급·배분 협력"

이동헌 2021. 7. 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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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5억 회분 백신 전 세계에 기부"
시진핑 "향후 3년간 개도국에 30억 달러 국제 원조"
백신 외교·역내 주도권 둘러싼 미·중 신경전 이어져

[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APEC 정상들이 화상으로 진행된 특별정상회의에서 팬데믹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와 공정한 배분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외교와 역내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신경전 또한 계속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월 정기 회의에 앞서 화상으로 열린 APEC 특별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전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팬데믹은 당분간 이어질 것입니다. 국경을 넘어 함께 해나가야 할 중대한 일이 있다는 데 공감 했습니다.]

또 이번 팬데믹이 마지막이 아니며, 앞으로 있을 팬데믹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APEC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와 공정한 배분에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앞으로 5억 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앞으로 3년간 30억 달러의 국제 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방역과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매년 8억 회분씩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공동 성명을 통해 백신 생산 기술의 자발적 이전을 권장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의 지속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백신 외교와 역내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의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런 정치적, 경제적 조건 없이 백신을 공급하겠다며 백신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겨냥했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 역내 경제 통합을 심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역과 투자의 자유와 촉진이 중요합니다.]

미중 정상의 화상 대면은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로 시 주석이 사전 녹화로 참여해 직접적인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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