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2년형 타호·서버밴 공개..전동화 시대 나타난 V8 풀사이즈 SUV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 SUV 기함 타호와 서버밴이 출시 1년 만에 연식 변경을 단행했다. 새로워진 신차는 차선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외모는 그대로 두되 V8 선택지를 하위 트림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클러스터가 추가됐다.
쉐보레가 29일(한국시각) 2022년형 타호, 서버밴을 공개했다. 2019년 12월 첫 공개 이후 지난해부터 판매에 돌입한지 1년 만이다.
2022년형 타호의 덩치는 동급 최고수준이다. 길이 5180㎜, 너비 2044㎜, 높이 1889㎜, 휠베이스 2946㎜는 연식변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화려한 크롬으로 치장한 전면부도 기존과 동일하다. 쉐보레 로고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나눠진 듀얼포트 그릴과 펜더까지 침범한 주간주행등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새롭게 추가된 3가지 신규 컬러 외 달라진 것 없는 외모와 달리 실내는 최신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가장 큰 변화는 8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진 디지털 클러스터 추가다.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바늘은 모두 디스플레이 속으로 잠취를 감췄다. 덕분에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필요한 정보만을 화면에 띄울 수 있게됐다. 센테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0인치 디스플레이에는 구글의 최신 시스템이 통합됐다.
순정 구글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강화돼 음성인식만으로 전화, 문자, 앱, 차량 설정 등이 가능하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인 파워트레인 확대는 V8에 집중된다. 전기모터를 달아 연비와 배출가스를 아끼는 최신 트렌드를 비웃듯 6.2ℓ 엔진을 하위트림까지 확대했다.
입문형 LS를 시작으로 LT, RST, Z71, 프리미어, 하이 컨트리 등 총 6가지 트림으로 소개되는 타호와 서버밴은 LS와 LT를 제외한 나머지 트림에서 V8 6.2ℓ 엔진 선택이 가능하다.
중형차 3대 배기량과 맞먹는 6.2ℓ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f·m의 힘을 낼 수 있다. 나머지 엔진 라인업을 채우는 V8 5.2ℓ는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3㎏f·m를 발휘한다.
20년 만에 부활한 V6 3ℓ 디젤엔진은 277마력, 63.5㎏f·m 막강한 토크를 쏟아낼 수 있다. 변속기는 엔진에 상관없이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후륜 또는 4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다.
쉐보레는 다음달부터 2022년형 타호와 서버밴의 생산을 시작한다.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타호는 4만9600달러(한화 약 5880만원), 서버밴 5만2300달러(한화 약 62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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