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티브 인수는 신의 한 수'..KCC, 실리콘 시장 호황에 주가 급등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실리콘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KCC가 ‘건자재 최선호주’로 떠올랐다. 주가도 1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KCC가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가 나왔다.
24일 증시에서 KCC 주가는 전날보다 4만2000원(14.48%) 오른 33만2000원에 마감됐다. KCC의 오름세에 KCC건설과 KCC글라스도 각각 전날보다 7.65%, 4.8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KCC를 향한 긍정적 분석을 내놓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영증권은 KCC에 대해 'KCC는 현재 공급 우위의 최대 호황을 누리는 실리콘 시장의 직접적 수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나 상향한 50만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KCC는 지난 2018년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히는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모멘티브)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로, 당시 역대 한국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기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올해 상반기 모멘티브의 매출액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사상 최고치인 18.3%를 기록했다"며 "전방 산업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 장기화가 예상돼 실리콘 업황은 상승 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올해 KCC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4% 증가한 4300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KCC는 모멘티브와 함께 국내 실리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전기제품(EM)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전기차용 실리콘 소재 개발과 함께 전기전자용 실리콘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는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KCC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6%, 426% 급증한 1934억원, 4113억원이었다. 매출액도 2조875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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