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1. 대기업 2년 차, 재무 회계로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Q. 현재 대기업 재직 2년 차로, 갓 신입사원 딱지를 뗐습니다. 예전부터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외국계 대기업 재무회계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력을 정리하자면, IT 회사 경영기획실 마케팅 업무 인턴 2개월, 외국계 대기업 재무회계팀 GL 계약직 6개월, 그리고 현재 5대 기업에서 B2B 법인 영업을 하다가 사업부 내의 전략 담당으로 보직이 변경되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전략 담당은 경영 기획에 가까우며 원가분석 손익 추정 업무를 합니다. 하지만 본부의 기획 전략은 아니라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요.
재무 회계로 가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신입으로 취준할 생각도 갖고 있고 현재 맡고 있는 경영 기획 관련 업무를 하면서 재무 공부를 깊게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A. 재무 회계를 하시려면 현재 회사에서 직무 변경을 하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계약직은 경력이 아니므로, 사실상 아무런 경력도 없이 해당 직무로 이직을 하는 것은 신입으로 입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하신 이력은 모두 경력이라기보다는 경험에 가까워 보입니다. 물론 공부를 하시는 것도, 경력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온 길을 모두 포기하고 신입으로 취준을 하셔야 할 텐데요. 대기업에서 이직을 바라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이직에 필요한 직무를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나오는 것은 거친 벌판에 다시 나오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신입 채용이 많지 않으며, 회계는 더욱 그러합니다. 회계 직무를 하시려면 창원, 경주, 대구 등에 위치한 외국계 제조 기업의 신입 지원을 하시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신입 채용들이 있고 경쟁도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민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하든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기에 선택 이전에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 2. 희망 연봉에 정확한 액수를 적는 게 좋을까요?

Q. 다른 분들은 이직 시 이력서에 희망 연봉으로 정확한 액수를 기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회사 내규 또는 면접 후 결정으로 적으시나요?
오히려 정확한 액수를 적으면 맞지 않는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으니 면접 보러 다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적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지 궁금합니다.
또, 경력사항에 전 직장 연봉도 모두 적는 게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직장 연봉 대비 어느 정도의 인상률이 평균적인가요? 면접에서 전 직장보다 높게 부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거든요.
A. 희망 연봉을 적으셔도 되지만, 이는 면접의 기회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고, 더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줄이는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연봉은 마지막에 꺼내는 카드로 쓰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더불어, 전 직장 연봉을 모두 쓰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지원하신 회사의 연봉을 공개 오픈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직장 연봉 대비 인상률은 의미가 없습니다. 직무 역량과 업종의 평균 연봉을 감안하여 답을 해야 합니다. 원하는 업종으로 이직하려고 연봉을 줄여서 이직하시는 분들도 있고, 연봉을 동일하게 이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연 3. Marketing으로 직무를 바꾸려고 합니다.

Q. 자동차 CS 인턴으로 6개월 일하였고, 현재는 소비재 영업지원팀에서 1년째 근무 중입니다. 파견직으로 1년 후 정규직 전환이었으나 회사 매출 트렌드가 하락하여 무기한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Admin 직무는 제게 좀 심심하고 자기계발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Marketing으로 방향을 틀고 싶은데, 일할 때 보니 주로 해외대 출신이거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뽑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해외 인턴이나 유학이라도 다녀와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A. Team Admin 파견직의 경우 경험하신 바와 같이 심심하고 또 자기계발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정규직 채용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 인턴, 유학을 다녀오신다고 Marketing 직무로 취업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소비재 Marketing의 경우 입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해외대에 영어를 잘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지, 대부분의 회사가 그러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Marketing 직무 취업을 원하신다면 유학이나 인턴이 아닌 직무 경험을 쌓고 역량을 만드셔야 합니다.
온라인 등으로 마케팅 관련 직무 교육을 수강하시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가 오픈되면 꾸준히 지원하시고, 정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면 국내외 구분 없이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턴으로 경력을 쌓는다 해도 Marketing 직무는 신입 채용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턴은 인턴, 계약직은 계약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