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와 함께 호텔업계도 기지개.."송년 행사 문의 쏟아져"
[경향신문]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던 호텔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앞두고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백신접종 확대와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으로 객실은 물론 식당과 부대시설까지 예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연말 송년 모임을 준비하는 기업들과 기관 행사 문의까지 잇따르자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면서도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 플라자호텔은 지난해 이맘때 보다 객실은 10%이상, 뷔페 레스토랑은 2배 이상 예약률이 증가했다. 특히 중식당 도원의 경우 오는 11월말까지 주중·주말 예약이 80%이상 마감된 상태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투숙객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연말 소규모 모임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양양 죽도 브리드 호텔의 경우 예약율이 연일 80%를 넘어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 제페토에도 따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친구, 연인, 가족과의 여행은 물론 기업 회의와 세미나 등을 문의하는 상담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8층에 위치한 호텔식 ‘포차’와 ‘라운지 38’, 중식당 ‘차이나하우스’ 등은 10월 들어 주말 30%, 주중 20% 이상 고객이 늘어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하얏트 제주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호텔과 카지노 등 전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10월 들어 외국인 객실 예약 비율이 성수기인 지난 7~9월보다도 12%가량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새해 국제 컨벤션과 전시회 일정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백신 접종확대와 세계 각국의 단계별 일상회복에 대비해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외국인은 장기 숙박, 가족과 함께 투숙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서비스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L7은 올해 10월 중순 이후 주말 투숙률이 전달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레스토랑인 모모야마, 도림, 무궁화 등은 연말까지 주말 예약이 90% 가까이 찼다. 롯데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국내에서 허니문을 보내면 내년에 해외에서 무료로 ‘한번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연말까지 연장 판매하기로 했다. 올해안에 시그니엘 서울·부산, 롯데호텔 서울·월드·제주 등 국내 호텔에 머물면 2022년 해외 5개 체인(괌, 블라디보스토크, 하노이·호치민, 롯데아라이리조트) 호텔에서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여행 재개 상황에 따라 무료숙박 특전 대상 해외 호텔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위트호텔 남원은 수영장, 로비 도서관, 키오스크 등 부대시설을 새단장하고 있다. 가을·겨울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사계절 온수풀도 조만간 열 예정이다. 스위트 호텔 관계자는 “양실과 한실 외 독채로 구성된 20~50평 규모의 빌라동을 찾는 가족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비대면 체크인·아웃을 돕는 키오스크와 로비 도서관 등도 새롭게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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