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Ohdesk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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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부 아빠 감성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아빠의 방'을 소개하고 있는 이안브리드입니다!
오늘은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컴퓨터 선 정리 노하우를 공유드릴게요.
준비물 : 각종 선 정리 용품

1) 케이블 타이 - 고정 후, 다시 풀어서 쓸 수 있는 케이블 타이가 매우 유용해요.
2) 헤리컬밴드 - 보이는 부분의 선 정리에 꼭 필요해요.
3)빵끈이나 가전제품 구매 시 들어 있는 피복 철사 - 잘 모아두면 가볍게 고정하고 풀기에 좋아요.
4) 기타 - 벨크로 타이, 커맨드 훅, 블루텍 등등
Part 1. "최대한 숨긴다"
선은 그냥 안 보이는 게 최고예요. 정리 이전에 숨기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드러나 있는 선들을 최대한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숨겨줄 거예요.
1. 책상 상판 아래로 숨긴다
책상이 벽에 붙어 있는 경우, 선은 책상 상판 아래로 최대한 숨겨줍니다.
책상이 공간의 중앙에 위치하거나, 공간이 넓어 책상이 멀리에서도 보이는 경우에는 따로 가려줄 것이 필요하지만, 벽에 붙여서 놓는다면 상판 밑으로 숨기기만 해도 충분해요.

우선 멀티탭을 책상 상판 아래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주렁주렁 늘어져 있는 선들을 숨겨줄 건데요. 이 책상은 좁은 공간에 놓여있어서 선이 벽면에 있는 콘센트 밑으로만 내려오지 않게 하면 돼요.

선을 동그랗게 돌돌 말아 콘센트 위쪽으로 고정해줍니다.
고정은 가구 다리라던가, 다른 케이블 등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세요.

아무것도 없을 때는 책상 상판 아래에 후크형 고리를 박아서, 보기 싫게 늘어지는 선들을 고정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콘센트 위쪽으로만 숨겨줘도 위에서 보기에 충분히 깔끔해져요.

책상 아래 공간을 주목해보세요-!
늘어진 선들을 시야에서 숨기는 것만으로도 정리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2. 주변 가구에 숨긴다
새로 옮기게 된 책상은 따로 다리 없이 철제서랍장으로 지지하게 되어, 이것들을 선 정리에 적극 활용해봤어요.

우선 철제 서랍장 뒷면에 피스 나사를 이용해서 구멍을 낸 후, 멀티탭을 하나씩 고정해줬어요.

전자기기들 연결 후, 치렁치렁 늘어진 선들.


모니터 쪽부터 정리해줍니다. 잘 보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헤리컬밴드로 묶어주면 한결 정리가 편해요.
광택이 심한 모니터 스탠드도 검정 시트지로 싸줬어요.


늘어진 선들을 좌우의 서랍장 뒤쪽으로 모아줍니다.
벽체에서 나오는 두 개의 멀티탭을 제외하고 묶어준 모습이에요.

여러 가닥의 선들이 늘어지지 않고 뭉쳐질 수 있도록 헤리컬밴드와 케이블 타이를 사용했어요.

남은 선은 돌돌 말아 벨크로 타이나 빵끈으로 고정해주세요.

어댑터들은 앙면폼테이프를 이용해 서랍장에 고정해줬어요. 안정된 지지를 위해 멀티탭 위쪽 공간도 활용해줍니다.

늘어지는 선들을 고정할 곳이 없을 때는 피스 못을 박거나, 주변에 지형지물을 활용했어요.
새로 구입한 책상 상판 대신 만만한 서랍장 여기저기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ㅎㅎ
Before
선 정리 전


After
선 정리 후


편 - 안!

고개를 한껏 숙여 아래에서 바라봐야, 숨겨진 선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상태에서 매직 케이블로 한 번 더 감싸주면 좀 더 깔끔해집니다.

자주 쓰는 멀티탭은 따로 앞으로 빼놓았고, 서랍장과 책상 상판 사이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끼워뒀어요.
Part 2. "숨길 수 없는 부분이라면?"
1. 숨길 수 없다면 과감하게

아직 마음에 드는 무선 제품이 없어서 바꾸지 못하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선을 숨길 수가 없어서 오히려 두꺼운 린디 케이블로 바꿔서 포인트로 승천시켰어요.

보이는 부분의 선들은 최대한 가지런히 모아 헤리컬 밴드로 돌돌 감아줬어요.

이후에도 책상 위에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선 정리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USB허브를 사서 올린 뒤에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다가...

해외 레딧 유저들에게 인정 받은 Aesthetic한 Cable management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케이블까지 만들어 가며 보이는 부분의 선정리에 신경을 써주고 있습니다.

컴퓨터 본체 뒷면에서 나오는 여러 가닥의 선들은 벨크로 타이와 케이블집업으로 굵직하게 만들어 정리했어요.
2. 각 잡기

벽체에서 나오는 전원 선과 랜선은 어떻게 해도 숨기기가 어렵죠.

그럴 땐 헤리컬밴드로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걸레받이 위쪽 라인에 블루텍으로 고정시켜줬어요.

이 선은 선반 다리 뒤쪽으로 올라서 컴퓨터와 연결됩니다.
바닥에 늘어져 있지 않도록 각만 잡아줘도 훨씬 깔끔하죠?
3. 뚫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하지만 가장 돌이키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유선키보드와 유선마우스 등, 책상 위 선을 숨기고 싶을 땐 상판에 구멍을 뚫어서 선을 통과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무선 제품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어요!
다만 절대 돌이킬 수 없는 방법이니 위치를 옮기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시도하세요.

지금까지 선 정리로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잘 정리된 책상에서 느껴지는 쾌적함,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처치곤란 아이스팩,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