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글로벌 산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어느 정도 완화되겠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제품 및 산업장비 등에 대한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도 이어졌다.
26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리스 팡(Iris Pang) ING 그레이트 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로이터 글로벌 마켁 포럼에 참석, 자동차 부문은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수급문제가 곧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를 맞춤 생산하고 있는 만큼 몇 주 안에 부족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하지만 대만 내 대규모 정전사태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공장 및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대만 업체들은 최근 중국 내 대규모 공장을 건설해 생산지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자동차 외에 다른 분야에서 반도체 부족 문제는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신형 스마트폰 출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동안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 외에도 여러 업종에 걸쳐 기업들이 반도체 수급에 대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경고해 왔다.
아담 칸(Adam Khan) 아칸반도체 창업자는 “2022년 2분기까지 반도채 공급 경색은 지속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도 이번주부터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TSMC, 인텔 등 주요 고객사들이 생산 증대에 나서면서 장비 수주가 호조세로 돌아서서다.
댄 허치슨(Dan Hutcheson) VLSI 리서치 CEO는 “2010년 이후 전자산업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여러 불확실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21~25%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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